[로컬 인사이드] 2022 충북청년축제 x 제로웨이스트 "다회용기, 이젠 당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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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세 번째 토요일은 법정기념일로 정해진 '청년의 날'입니다.
충북에서도 청년의 날을 기념해 16일과 17일 2022 충북청년축제가 열리는데요.
축제장 내에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미 눈치챘을지 모르지만, 올해 충북 청년 축제는 '제로웨이스트' 옷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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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세 번째 토요일은 법정기념일로 정해진 ‘청년의 날’입니다. 충북에서도 청년의 날을 기념해 16일과 17일 2022 충북청년축제가 열리는데요. 청년 공감 토크콘서트와 강연 등 유익한 프로그램은 기본. 즐길거리도 잔뜩입니다.
먼저, 청주시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고, 푸드트럭과 플리마켓도 운영되죠. 사랑하는 반려견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축제를 100% 즐기기 위해 준비물을 챙겨가면 더욱 좋습니다. 피크닉을 위한 돗자리와 푸드트럭에서 구입한 음식을 담을 다회용기 정도인데요.
준비물을 잊었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축제장 내에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보증금을 내긴 하지만 용기를 사용 후 반납하면 보증금은 돌려주니 손해 볼 것은 없죠.
이미 눈치챘을지 모르지만, 올해 충북 청년 축제는 ‘제로웨이스트’ 옷을 입었습니다.
이번 축제 기획은 대학생 축제 추진단과 그동안 충북에서 다양한 문화 기획을 해 온 김민재 대표가 머리를 맞댔는데요. 신나고 즐겁기만 해도 모자란 축제에서 “즐거운 불편을 제공하겠다” 선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최근 친환경 플리마켓이나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 등 환경과 관련해 화두를 던지는 기획을 많이 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하는 ‘제로웨이스트’ 활동 같은 것들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축제 같은 경우도 듣기 편한 재즈나 인디 밴드 음악들로 준비했으니까 자유로운 피크닉 분위기를 즐기러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쁜 다회용기 가지고 오셔서 푸드트럭이나 플리마켓에서 음식을 구입해 드시면 추진단 친구들이 찾아가서 인터뷰도 하고 SNS에 올려주시는 분들꼐 선물을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드릴거거든요. 피크닉이니까 자리에서 바로 시켜드실 수 있게, 플라스틱 쓰레기 가장 안 나오는 종이 포장으로 오는 치킨 이런 것으로.
Q. ‘즐거운 불편을 제공한다’를 타이틀로 창업도 하셨고,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요?
이미 충북대학교 생협에서는 지난 5월부터 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키오스크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해서 음료를 받아먹는 거예요. 다 사용하면 충북대 학생들이 수거함에 넣고 저희는 그걸 수거해서 다시 세척해서 공급하는 식으로요.
Q. 다회용기 컵이 회수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데 방식이잖아요. 노동력 대비 수익 등은 괜찮을까요?
원래 지역 행사나 축제에서 일회용품을 빌려드리는 부스를 운영했었는데, 회수율이 90%정도였어요. 아무래도 단기간 그 장소에서만 이용을 하다 보니 높은 편이죠. 그래도 서울·경기권은 행사마다 일회용 대체 서비스가 들어가는 행사들이 많아졌어요. 지자체마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가 있거든요. 충청권에도 행사가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공기관이나 지자체 등에서 용역 사업을 받아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그런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저희가 준비를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즐거운 불편’이 일상이 되면,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은 안 되셨는지요?
‘어떻게 하면 다회용 컵을 사람들이 많이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다회용 컵을 주는 카페도 바뀌는 게 없고 그걸 소비하는 소비자들도 바뀌는 게 없고 컵만 딱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이거 그냥 파도 치는 거야” 이런 느낌으로 ‘저스트 웨이브’라고 이름 지었거든요. “우리가 파도를 칠 테니까 너희는 같이 휩쓸려주면 돼”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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