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 고진영 밀어내고 여자 골프 세계 1위 오를까

최수현 기자 2022. 9.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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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24·미국)가 고진영(27)을 밀어내고 세계 1위에 다시 오를 기회를 만났다.

넬리 코르다가 16일 미국 오리건주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코르다는 16일 미국 오리건주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코르다는 단독 선두 우에하라 아야코(39·일본·7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이 왼손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코르다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7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을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포인트는 1위 고진영이 8.40점, 2위 코르다가 8.11점으로 0.29점 차이다.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코르다는 올 시즌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 바로 전에 출전했던 지난달 말 CP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에 올랐고, 지난달 유럽 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코르다는 지난해 6월 고진영을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처음 올랐다. 코르다는 약 4개월 뒤 고진영에게 정상을 내줬다가 2주 만에 다시 1위로 복귀했다. 지난 1월 말 고진영이 코르다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뒤론 고진영이 줄곧 정상을 지켜왔다.

코르다는 시즌 초 왼팔 혈전 문제로 수술을 받고 넉 달 동안 투어를 떠나 있다가 지난 6월 돌아왔다. 이번엔 고진영이 고질적인 왼손목 부상 탓에 한 달 이상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20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지은(30)이 공동 7위(4언더파)로 1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공동 26위(2언더파)를 달린 최혜진(23)은 이날 8번홀(파3)에서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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