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열흘 간 소리여행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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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잇는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 '더늠(20+1)'이 16일 오후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소리 여정에 나선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열흘 간 열리는 올해 소리축제는 한국소리문화전당과 부안 채석강, 전주 치명자산 성지, 덕진공원 연화루 등에서 76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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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과거와 현재를 잇는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 ‘더늠(20+1)’이 16일 오후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소리 여정에 나선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열흘 간 열리는 올해 소리축제는 한국소리문화전당과 부안 채석강, 전주 치명자산 성지, 덕진공원 연화루 등에서 76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상영과 제한된 관객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보다 풍성하고 밀도 있게 구성됐다. 명창들의 판소리 공연은 물론 포르투갈, 폴란드 등 해외 5개국의 이국적인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의 주제는 ‘더늠(20+1)’이다. ‘더늠’이란 소리꾼이 사설과 음악 등을 새롭게 짜 넣은 소리 대목이나 본인이 월등히 잘 부르는 소리 대목을 지칭하는 용어다. 전통을 중심으로 하되 클래식, 현대음악, 대중음악 등 장르를 확대하고 고품질과 하이엔드 전략으로 스물 첫해의 새로움을 더하겠다는 의미를 더한다.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는 100년 전 조선후기 시대를 풍미한 다섯 명창(정정렬, 김창룡, 김창환, 이동백, 송만갑)을 소환해 예술가의 ‘더늠 정신’을 조명한다. 오래된 레코드에 기록된 이 전설적인 다섯 명창의 목소리를 소환해 현대 예술가들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콜라보 무대는 전통과 디지털,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라는 감동을 선사한다.
조직위는 실내공연 중심의 작품성 강화와 지역화가 강조되는 시기에 발맞춘 지역 명소공연 개발, 디지털 기술과의 적극적 협업에도 힘을 줬다.
이에 따라 기존 놀이마당에서 펼쳐진 릴레이 야외공연을 없애고 모악광장 앞에 소리정원을 조성해 주말에 한해 소규모 버스킹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실내공연 중심의 단조로움을 보완하면서 지역 명소와의 시너지를 확장하는 명소 공연이 3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한 흔적들도 눈에 띈다. 딥페이크 기술을 접목한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를 비롯해 국악AI학습데이터 해커톤 기계학습데이터 매핑_sori N, 메타버스 어린이 그림 전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을 꼽기 어려울 만큼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이 대거 포진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정상급 소리꾼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이 함께하는 ‘심청 패러독스’ 등이 판소리를 소재로 한 소리축제의 기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환상적인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이머시브 가족 뮤지컬 ‘알피 ALPI’, 전주세계소리축제×KBS교향악단 ‘접점’,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안예은 콘서트 : 전주 상사화, 판소리 기반의 창작 작품 4개가 포진된 ‘소리 프론티어 시즌2’ 등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축제의 마지막 공연인 ‘전북청년열전-In C’은 현대 미니멀 음악가 테리 라일리의 작품 ‘In C’를 30여 명의 연주자들이 협연해 대미를 장식한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막바지에 이어지는 하나의 실험이고, 내년에는 이 실험을 통해 더욱 새로운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공연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만큼 몰두하고 몰입하는 속에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음악적 경향성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dong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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