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엘리자베스 여왕 관 지키던 경비병 생방송 중 쓰러져

정재우 2022. 9.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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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이하 영국 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갑자기 쓰러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더 미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쯤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여왕의 관을 지키던 한 경비병이 쓰러지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근무를 위해 연단에 오른 그는 자신과 동료 경비병 사이로 행렬이 지나갈 때도 2차례 비틀거리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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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 옆에서 근무하던 중 갑자기 쓰러지는 경비병의 모습(첫째줄 검은색 정복 차림의 좌측 인물). BBC 캡처
 
지난 8일(이하 영국 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갑자기 쓰러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더 미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쯤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여왕의 관을 지키던 한 경비병이 쓰러지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근무를 위해 연단에 오른 그는 자신과 동료 경비병 사이로 행렬이 지나갈 때도 2차례 비틀거리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쓰러지기 전에도 비틀거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경비병(검은색 정복 차림의 좌측 인물). 더 미러 캡처
 
그는 행렬이 지나친 후 제식을 갖추며 다소 안정을 찾은듯 했지만, 이내 중심을 잃으며 앞으로 쓰러졌다.

이를 지켜보던 몇몇 관계자들이 달려왔고, 그가 쓰러지는 순간 바로 뒤에 있던 동료는 반사적으로 손을 움직여 그를 잡고자 했으나 실패하자 다시 자세를 갖추었다. 

관을 지키던 정복 차림의 다른 경비병들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지켰다.

홀 내부 현장을 생방송으로 송출하던 BBC는 화면을 잠시 건물 외관으로 전환했다. 8분 후 다시 화면이 홀 내부로 돌아왔을 때는 쓰러졌던 인물을 제외한 경비병 3명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

한편 그 외에도 외부에서 보초 임무를 수행하는 ‘로열 궁수대’(Royal Company of Archers) 소속의 한 경비병이 의례용 지팡이를 품에 안은 채 조는 모습이 데일리 매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석제 기념물 뒤에서 지팡이를 안은 채 졸고 있는 로열 궁수대 대원. 데일리 메일 캡처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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