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금의환향' 황동혁 감독 "'오겜' 공개 1주년..평생 기억 남을 여정"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 및 주역들이 트로피를 품에 안고 금의환향한 소감을 전했다.

황동혁 감독은 16일 낮 12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서 "내일이면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공개된 지 딱 1년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순간에 뜻깊은 자리에서 많은 트로피와 함께 수상한 배우 그리고 스태프들과 함께 자리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평생 기억에 남을 1년의 여정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황동혁 감독과 여정을 함께한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는 "내일이면 공개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그런 걸 기념해서 좋은 자리에 올 수 있게 되기까지 너무 힘들고 놀랍고 기쁘고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좋게 마무리해서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5일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에서는 프로덕션디자인상·스턴트퍼포먼스상·시각효과상·여우게스트상(이유미) 등 4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은 올해 에미상에서 6관왕에 오르며,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이정재와 이유미는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에미상 배우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박해수·정호연·오영수·위하준·허성태·아누팜·김주령 등이 출연하며,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세계 최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 국가를 불문한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위상에 정점을 찍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진행됐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