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처럼 파티의 시간을 연 '파스텔의 마법사'
프리즈서 '오픈런' 부른 인기
풍경과 초상을 재해석하며
몽환적인 파스텔화로 구현
경매가 45억 돌파 가격 급등
'스위스의 마그리트'로 불려
시장의 온도는 뜨겁습니다. 파티의 회화는 2020년 456만달러(64억원)에서 2021년 1757만달러(245억원)로 거래액이 284.88%나 급등했습니다. 2021년 11월 크리스티 뉴욕에서 '풍경(Landscape)'은 시작가의 10배를 넘긴 327만달러(45억6000만원)에 팔리는 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풍경화의 역사는 인간과 자연환경 사이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를 다뤄왔습니다. 위대한 풍경화는 두 아이디어를 모두 담고 있고 보는 이에게 그것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는 '현실'의 재현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기호나 코드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전통적인 장르인 풍경, 초상, 인물화만 작업하면서도 기존의 관습에 도전합니다. 그림은 기이한 색상으로 인해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스위스 로잔 외곽의 그림 같은 자연에서 자란 파티는 잃어버린 낙원(Lost Paradise)의 향수를 이번 전시에 담았습니다. '자연과 인공', '연결과 의미'는 그가 천착해온 주제입니다. 그는 12살부터 친구들과 그래피티를 그리다 고교에서 퇴학 당했고, 10여 년 간 3D 애니메이터로 활동한 다재다능한 작가입니다. 조각, 유화, 아크릴화, 벽화 등을 넘나드는 그의 입체적인 회화는 컬렉터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120m짜리 풍경화 '일출, 일몰'을 완성해 워싱턴 D.C.에 있는 허시혼 미술관 및 조각공원에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제 머릿속엔 이미지가 가득해 심한 교통 체증을 겪는 것 같아요."
2018년 마그리트 뮤지엄에서 2인전을 연 뒤 '스위스의 마그리트'란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정물화의 부피감과 머리에 새가 앉은 인물화 등은 마그리트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쉼 없이 작업하는 에너지와 함께 고전을 재해석하는 신선함은 파티의 시간(Party time)을 지속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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