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삼성생명, 1순위로 한국계 WNBA 출신 스미스 지명

안경남 2022. 9. 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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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가드 키아나 스미스(23·183㎝)를 지명했다.

삼성생명은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2~2023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스미스를 영입했다.

스미스는 7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가 정착한 한국 출신 어머니를 둬 이번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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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포선수가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건 스미스가 처음

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소속…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서 태어나

장기적으로 귀화 절차 거쳐 태크마크 달 계획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삼성생명, 드래프트 1순위 스미스 지명. (사진=WKBL 제공)

[인천=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가드 키아나 스미스(23·183㎝)를 지명했다.

삼성생명은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2~2023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스미스를 영입했다.

외국국적 동포선수가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건 스미스가 처음이다.

기존 최고 순위는 2019~2020시즌 인천 신한은행이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한 김애나(현 하나원큐)였다.

스미스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키아나 입니다. 한국에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소속인 스미스는 미국인 아버지 존 스미스(53)씨와 한국인 어머니 최원선(51·미국명 켈리 스미스)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WKBL은 부모 중 최소 1인이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던 경우에 한해 동포선수 신분으로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서울=뉴시스]드래프트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키아나 스미스 부모님. (사진=WKBL 제공)

스미스는 7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가 정착한 한국 출신 어머니를 둬 이번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스미스는 이번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가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루이빌대학 출신인 스미스는 미국에서도 인정받은 재능이다.

2017년 전미 최고 유망주의 상징인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에 선정됐고, 지난 시즌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에서 평균 12점 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6.7%(62/169)다.

2022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6순위(2라운드 4순위)로 로스앤젤레스에 입단한 스미스는 데뷔 시즌 11경기에서 평균 2.6점 0.8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올렸다.

WKBL에서도 스미스의 기량은 정상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뉴시스]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 (사진=WKBL 제공)

아울러 스미스는 WKBL 진출과 함께 장기적으로 귀화 절차를 거쳐 태극마크를 달 계획이다.

앞서 미국 3대3 국가대표팀 제의를 받았지만, 한국 대표 꿈을 위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김과 단무지를 좋아하는 등 K-푸드에도 친숙하다. 스미스는 삼성생명에서 등번호 14번을 달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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