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BTS 군입대 면제" vs 국방부 "병역의무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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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특례를 두고 여당과 정부가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군 입대를 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낸 반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병역특례 확대는 곤란하다"며 "BTS 또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국방부의 기본 입장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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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특례를 두고 여당과 정부가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군 입대를 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낸 반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4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은 이래 병역 특례를 부여하는 입법을 추진해 온 성일종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형평성 차원에서 대체복무 혜택을 줘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성 의원은 "BTS에게 혜택을 주려는 게 아니고 지금 (예술체육요원에게 병역특례를) 주고 있는 제도가 형평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자고 하는 게 첫 번째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가 이득적 측면에서 봐야 하고 또 군을 면제하는 게 아니라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병역특례 확대는 곤란하다”며 “BTS 또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국방부의 기본 입장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그는 “BTS의 성과는 분명 대단하나 그 보상으로 병역특례를 부여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BTS와 같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과 관련한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므로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BTS의 군 복무와 관련해선 국민 여론도 엇갈린다.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온라인 매체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대체 복무 전환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59.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대체복무 전환에 반대하는 응답은 38.8%였다. 반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온라인 매체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BTS의 병역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의무를 다해야’는 응답은 54.1%, ‘특례 혜택 줘야’는 답변은 40.1%였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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