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정말 양의지를 데려온다 해도 더 중요한 건 손성빈이다

정철우 2022. 9.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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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 야구 포수 NO.1으로 꼽히는 김범석을 지나쳤다.

손성빈은 롯데가 2021시즌 1차 지명으로 영입한 특급 포수 유망주다.

현재 롯데 포수 구성상 FA 포수를 영입하면 그가 주전, 그리고 백업 포수, 여기에 손성빈이 더해지는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김범석을 지나치며 롯데 포수의 미래는 손성빈에게 달려 있다 해도 자니친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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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 야구 포수 NO.1으로 꼽히는 김범석을 지나쳤다.

롯데의 선택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김민석이었다.

롯데의 최대 약점은 포수로 꼽힌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서 포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벌써부터 돌고 있다. 그러나 FA 영입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포수의 미래도 키워내야 한다. 때문에 현재 상무에 있는 포수 유망주 손성빈(20)의 어깨가 대단히 무거워졌다.

롯데가 고교 야구 NO.1 포수인 김범석을 뽑지 않았다. 미리 뽑아 둔 포수 유망주 손성빈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어떤 포수를 영입하려 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를 포함해 박동원 박세혁 유강남 등이 모두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 영입전에 뛰어들지도 미지수라 할 수 있다.

다만 FA 영입 효과는 단순히 전력 업그레이드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경험을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반드시 고려가 돼야 한다.

단순히 어떤 선수를 데려온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선수가 팀 내 젊은 유망주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도 반드시 고려 해야 하는 대목이다.

롯데가 만약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한다고 한다면 팀 내 포수 유망주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이후 제대하게 되는 손성빈에게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손성빈은 롯데가 2021시즌 1차 지명으로 영입한 특급 포수 유망주다.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 입대를 추진했고 상무에 합격하며 현재 군 복무와 함께 야구를 하고 있다.

손성빈은 롯데의 기대대로 성장해 주고 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8 1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이 0.414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출루율이 0.422나 될 정도로 수준 높은 눈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가 가장 중시하는 OPS가 0.836에 이를 정도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시즌이 끝날 즈음 팀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 롯데가 특급 FA 포수를 실제로 뽑아 둔다면 그 이후 그 선배 포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현재 롯데 포수 구성상 FA 포수를 영입하면 그가 주전, 그리고 백업 포수, 여기에 손성빈이 더해지는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손성빈이 바로 백업 포수 겸 후계자로 자리를 잡는다면 롯데 입장에선 대단히 좋은 그림이 될 수 있다.

롯데가 시즌이 끝난 뒤 포수 FA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롯데 전력 구도에서 대단히 중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그 FA를 통해 손성빈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하겠다.

롯데가 김범석을 지나치며 롯데 포수의 미래는 손성빈에게 달려 있다 해도 자니친 말이 아니다.

롯데는 정말 FA 포수를 영입할 수 있을까. 그것도 손성빈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는 포수를 뽑을 수 있을까.

올 시즌이 끝난 뒤 열리게 될 FA 시장은 롯데 입장에서 현재와 미래를 모두 가르게 될 중요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양의지를 영입한다 해도 더욱 중요한 건 그를 통해 성장을 꿈꾸게 될 손성빈의 존재라 하겠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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