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 독감유행주의보까지?..<슬기로운 트윈데믹 대처법>

임종윤 기자 2022. 9.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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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독감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 전인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인데요.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종식되기 전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셈입니다.

정부는 이미 올가을부터 내년 3월 사이에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동시에 이른바 '트윈데믹' 발생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상황인데요.

2020년 초 코로나 발생 이후 자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팬데믹을 비롯해 트윈데믹, 더블데믹, 트리플 데믹 등 다양한 '000데믹' 표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데믹'이란 말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데믹, 영어로 'demic'은 그리스어 '데모스(demos)'에서 비롯됐습니다. 데모스는 '민중' '국민'이란 뜻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WHO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질병분류 기준에 따르면, 전염병의 확산 규모에 따라 특정 지역의 풍토병을 의미하는 '엔데믹(endemic)과 국지적으로 유행하는 유행병(dpidemic),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범유행병 즉 팬데믹(pandemic)으로 나눠집니다.

지난 3년여 동안 귀가 따갑게 들었던 '팬데믹'이란 단어는 이렇게 전세계적인 유행병을 의미하는 말인 거죠. 최근 자주 나오는 '트윈데믹'은 이미 제가 기사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다시피 두 가지의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의 경우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해당하는 거죠. 일부 언론에서 사용했던 '더블데믹'도 일부 학자에 따라 의미가 좀 다르다는 주장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트윈데믹과 같은 의미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트리플 데 먹이어라 하면 감염병이 세 가지 유행한다는 거니까 앞의 두 감염병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거까지 함께 유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RSV는 저도 처음 듣는 바이러스라 알아보니 성인과 어린이의 폐와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을 얘기하더군요. 물론 아직 정부에서 트리플 데믹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은 없습니다.

정부가 3년 만에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가을에 트윈데믹이 온다는 보도들이 잇따르니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질 법 한데요. 

그럼 뭔가 <슬기로운 트윈데믹 대처법> 같은 건 없을까요?

우선 코로나든 독감이든 백신접종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이른바 고위험군일 경우 더 중요합니다.

백신의 경우 정부에서는 동시에 두 백신을 양쪽 팔에 번갈아 맞아도 된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한번에 양쪽에 백신을 맞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두 백신을 한번에 맞는다고 해서 새로운 부작용이 있지 않다는 의미로 보는 게 맞습니다. 

코로나와 독감의 초기 증상이 발열이나 근육통, 인후통 등 비슷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에 검사의 중요성이 더 커졌는데요. 정부에서는 두 감염병을 동시에 검사하는 PCR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입니다.

두 번째 본인 스스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자고 운동 꾸준히 하고 건강관리 잘하는 거죠. 

"이게 다야?"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미 코로나든 독감이든 치료제도 있고 검사부터 진단,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보건의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크게 불안해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불안은 무지에서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괜히 주변의 이런저런 근거 없는 풍문에 휘둘리지 않고 앞서 말씀드린 대처법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잘 관리하는 것, 그게 <슬기로운 트윈데믹 대처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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