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우 "박정민·조현철 고교 후배, 둘 보면 반갑고 신기해"[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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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서현우(40)가 고등학교 후배이자, 배우 동료인 박정민과 조현철에 대해 "둘을 보면 반갑고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서현우는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군 전역 후 대학교(한예종)를 다니고 있었는데 처음엔 박정민과 조현철을 대학 동문으로만 알았다. 이 친구들이 고등학교 후배인지 몰랐다"고 같은 고등학교 출신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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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서현우(40)가 고등학교 후배이자, 배우 동료인 박정민과 조현철에 대해 “둘을 보면 반갑고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서현우는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군 전역 후 대학교(한예종)를 다니고 있었는데 처음엔 박정민과 조현철을 대학 동문으로만 알았다. 이 친구들이 고등학교 후배인지 몰랐다”고 같은 고등학교 출신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이같이 전했다.
서현우, 박정민, 조현철은 충남 공주에 있는 한일고 출신이다. 설립자가 ‘전교생 기숙사 생활의 영재학교를 세운다’는 목적을 갖고 학교 설립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어느 날 정민이에게 전화를 해서 ‘혹시 사회 선생님, 국어 선생님이 이분이셨니?’라고 성함을 물으며 동문이라는 걸 확인했다. 저희 학교는 교복도 없다. 아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입시전문학원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현우는 “저희 셋 말고 뮤지컬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일고 출신 배우가 있다. 공부만 하던 학교에서 삐죽 튀어나온 에너지들이었던 거 같다. 응축됐다가 폭발하듯 나온 거다.(웃음) 그 친구들 보면 반갑고 되게 신기하다”고 애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배우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 이유를 전했다. “고등학교 때 제가 연극반 생활을 하면서 배우 꿈을 키웠다. 그때는 단순히 연기가 재미있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20살이 되고 나서 좀 더 배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스무 살에는 국민대 영문학과에 들어갔는데 1년 만에 자퇴를 했다. 그즈음 대학로에서 바텐더 생활을 했다. 대학로라는 장소에는 배우들이 많이 오더라. 그들을 보면서 ‘연극. 연기할 때 정말 재미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입대 전 먼저 한예종에 입학했다”고 전공을 바꾼 계기를 밝혔다.
“그때는 부모님이 당황하셨다. 그래서 저는 재치있게 ‘나중에 연극영화과 교수를 하려는 거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안심을 시켜드렸다.(웃음)”
한편 그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썬더버드’(감독 이재원,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배급 트리플픽처스)는 돈이 미치게 필요한 태균(서현우 분), 돈이 든 자동차를 잃어버린 태민(이명로 분), 돈은 중요하지 않은 미영(이설 분)까지 전당포에 저당 잡힌 자동차 썬더버드 속 돈뭉치를 찾아야 하는 세 사람이 겪는 사건을 그린 현실 누아르를 표방한다. 러닝타임 96분.
돈이 필요한 태균은 친동생 태민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아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전당포에 저당 잡힌 자동차 썬더버드를 함께 찾는 인물이다.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모여서 각자의 욕망을 표출하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태균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 영화는 올해 열린 제26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서현우가 이 영화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받았고, OTT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썬더버드’의 극장 개봉은 이달 21일.
/ purplish@osen.co.kr
[사진] 트리플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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