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대 권력기관장 중 3명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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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1기 내각의 4대 권력기관장 증 국가정보원장(김규현)을 제외한 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했다.
여야 대치가 극심했던 문재인 정부 때 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모두 34명이었고, 이중 권력기관장은 3명(윤석열·김오수 검찰총장, 박지원 국정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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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다. 새 정부 출범 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2·13번째 인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어려움이 많은데 고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복두규 인사기획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가 전날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넘기자,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북미 순방 전 임명을 강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정부 구성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께서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과 한 위원장은 각각 지난 2일과 5일에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1기 내각의 4대 권력기관장 증 국가정보원장(김규현)을 제외한 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했다. 여야 대치가 극심했던 문재인 정부 때 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모두 34명이었고, 이중 권력기관장은 3명(윤석열·김오수 검찰총장, 박지원 국정원장)이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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