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신청 첫날 2386억 접수..'미지근'(종합)
기사내용 요약
6대 시중은행 1230건, 1239억 규모 신청
비대면이 대면 신청 큰 폭으로 웃돌아
[서울=뉴시스] 정옥주 이정필 기자 = 안심전환대출 신청 첫날 총 2400여건이 접수됐다. 2019년 2차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 날 신청금액이 1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던 것이 비하면, 예상보다도 더 '미지근하다'가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첫 날인 지난 15일 약 2386억원, 2406건이 신청됐다. 주금공 홈페이지와 스마트주택금융앱을 통해 1176건(1147억원)이 신청됐고, 6대 은행 창구와 모바일 앱을 통해 1230건(1239억원)이 접수됐다.
시중은행 집계를 살펴보면 비대면 방식을 통한 온라인 신청이 영업점을 직접 찾은 방문 고객을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주금공을 제외한 6개 은행 합산 기준으로 비대면은 1047건, 99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대면을 통한 신청 접수는 243건, 180억원에 그쳤다.
이번 첫날 실적의 경우 2015년·2019년 당시에 비해 저조하나, 이번엔 주택가격별·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를 적용해 신청시기를 분산하고 비대면 채널을 확대했기 때문에 직접적 비교가 어렵단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2019년 2차 신청 당시 출시 첫날인 9월16일 오후 4시에 이미 7222건(8337억원)에 달했고, 이틀 째인 17일엔 2만4017건(2조8331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난 바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가격별 단계적 신청접수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적용으로 인해 신청수요가 분산돼 온라인과 창구 접수가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 방법과 기준이 달라졌을 뿐 아니라 아직 신청 첫날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심전환대출은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주금공과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을 통해 시가 4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주말과 휴일은 제외되며, 기존대출 금융기관에 따라 신청 접수처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안심전환대출은 대상은 올해 8월16일까지 제1금융권·2금융권에서 취급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이다. 만기가 5년 이상이면서 만기까지 금리가 완전히 고정돼 있는 주담대와 보금자리론·적격대출·디딤돌대출 등 정책모기지는 제외된다.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접수시 해당 주택의 시가(KB시세·한국부동산원 시세)를 우선 이용하되, 시세가 없는 경우 공시가격과 현실화율을 활용한다.
대출한도는 기존대출 범위 내 최대 2억5000만원이며, 안심전환대출 대환을 위해 기존 주담대를 해지할 경우 금융기관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일괄 적용하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적용되지 않는다.
만기는 10·15·20·30년 총 4가지로 운영된다. 적용금리는 보금자리론 금리 대비 0.45%포인트, 저소득 청년층은 0.55%포인트 인하된 수준이다. 금리 3.80~4.00%가 적용되며, 저소득 6000만원 이하·만 39세 이하 저소득 청년층은 3.70~3.90%가 적용된다. 만기까지 고정금리로, 향후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원리금은 동일하다.
9월15일부터 10월17일까지 2회에 걸쳐 주택가격 순으로 신청·접수를 통해 지원자를 선정한 후, 순차적으로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일은 주택가격 구간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다르다. 주택 가격 3억원 이하 차주는 9월15~28일, 주택 가격 4억원 이하 차주는 10월6~13일 신청할 수 있다. 또 3억원 이하 차주는 9월29·30일, 4억원 이하 차주는 10월14·17일에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접수물량이 25조원을 초과할 경우 선착순이 아닌 주택가격 저가 순으로 지원자를 선정한다. 신청·접수물량이 25조원 미달 시 주택가격을 높여가며 추가 신청·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접수처는 기존 주담대 금융기관에 따라 다르다. 6대 은행 주담대 차주는 해당 은행 영업점·온라인에서 신청·접수할 수 있다. 그 외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사 등 제2금융권 주담대 차주는 주금공 홈페이지·모바일앱을 통해 신청·접수할 수 있다. 신청일 이후 평균 2개월 이내 순차적으로 대출이 완료된다. 차주는 올해 10~12월부터 안심전환대출 금리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실행은 영업점 방문을 통해 진행된다. 금융사별로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에 신청·심사한 차주는 기존대출 은행 영업점 ▲주금공에 신청·심사한 차주는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부산·전북·광주·경남·수협·제주·대구은행 등 13개 시중·지방은행 영업점에서 대출이 실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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