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만든다..33개 유·무인도 대상

조성민 2022. 9.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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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내 섬 주변의 해양쓰레기 현황을 알 수 있는 지도가 제작된다.

충남도는 16일 충남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에서 '충남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조사 및 관리방안(1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도내 33개 유·무인도의 해양쓰레기 현황과 대책을 살폈다.

실태조사에서는 도내 7개 연안 시군 33개 섬 지역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분포 현황과 관리 실태 등을 분석하고 수거·관리 방안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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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샘플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도내 섬 주변의 해양쓰레기 현황을 알 수 있는 지도가 제작된다.

충남도는 16일 충남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에서 '충남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조사 및 관리방안(1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도내 33개 유·무인도의 해양쓰레기 현황과 대책을 살폈다.

용역사인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진행해 온 1차연도 연구 수행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한 향후 관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한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실태조사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2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도 역점사업인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실태조사에서는 도내 7개 연안 시군 33개 섬 지역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분포 현황과 관리 실태 등을 분석하고 수거·관리 방안을 도출했다.

대청도 해양쓰레기 밀집 지역 항공사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 조사에서 유·무인도 모두 스티로폼·플라스틱 재질의 부표 등과 밧줄·그물 등 어업 관련 쓰레기가 많이 발견됐다. 보령 월도·소도 등 양식장 주변에서는 스티로폼과 목재 등 양식 자재 쓰레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기별로는 보령 원산도에서만 겨울철과 여름철 간 해안가에 쌓이는 쓰레기의 양적 차이가 있었고 나머지 지역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용역사는 섬 지역 특성상 지속적인 수거가 어려워 장기 방치되거나 생활 쓰레기와 혼합돼 쌓이는 등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섬별 특성에 맞는 수거·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도는 이번 1차연도 실태조사와 앞으로 추진할 2차연도 육지부(연안), 3차연도 침적 해양쓰레기 대상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해양쓰레기 양과 수거 후 적치(방치) 현황을 파악해 체계적인 수거·관리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분포 지도도 만들어 정확한 위치정보 기반의 쓰레기 수거 기술을 개발하고, 장비 현대화 등으로 수거·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 분포현황을 도서·연안·침적 쓰레기로 세분화해 전수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해양환경 특성에 맞는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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