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다, 나는 대학원생" 음료 반입 막자 버스기사 향해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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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승객이 음료가 든 컵을 들고 버스에 탑승하다 버스기사로부터 승차 거부를 당하자 폭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YTN이 제보 받은 영상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의 한 버스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음료가 남아있는 일회용 포장 컵을 들고 버스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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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한 승객이 음료가 든 컵을 들고 버스에 탑승하다 버스기사로부터 승차 거부를 당하자 폭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YTN이 제보 받은 영상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의 한 버스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음료가 남아있는 일회용 포장 컵을 들고 버스에 탑승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를 본 버스기사가 A씨에게 "음료를 들고 버스를 탈 수 없다"며 제지하자 A씨는 막무가내로 버스에 탔다.
A씨는 버스기사를 향해 "컵을 가지고 타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느냐" "제가 OO대학교 OO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거든요" "소송 걸까요?" "경찰서 가실래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제보자는 "버스기사님이 연세도 있으셔서 말씀도 빨리 못하고 곤란해 하셨다"며 "막말을 저희가 듣고 있었는데 A씨가 버스기사님께 화를 내면서 '무식하면 무식한 대로'라고 하는 등 인격모독 발언을 하더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A씨는 고객센터로 추정되는 곳에 전화를 걸어 "법적인 근거에 대해 (기사) 교육 제대로 시키세요. 똘똘한 사람들은 그렇게 안 하거든요" "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얘기했는데도 납득하지 못하고 앞에서 XX을 하시면 제가 열 받겠죠" 등의 거친 말을 이어갔다.
이에 버스 내 다른 승객들이 "버스 내 음식 반입 금지 조례는 검색하면 다 나와요. 검색하고 따지시라" "OO대 OO대학원 다니시면 기사님 무시해도 되는 거냐" 등 따지면서 A씨의 행동을 제지하자 "조례가 법이냐. 법이 아니다. 그냥 가이드이다" 등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A씨는 버스에서 하차해 상황은 일단락됐다.
제보자는 "버스기사님을 향한 갑질에 같은 시민으로서 화가 났다"며 "기사님이 승객한테 갑질이나 막말을 들었을 때 어디에 신고할지 몰라 답답했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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