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정은지 "술도녀와 정반대..내가 빌런 같아"

최지윤 2022. 9. 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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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전작 '술꾼도시 여자들'(술도녀·2021)과 다른 매력을 뽐낸다.

정은지는 16일 tvN 금토극 '블라인드' 제작발표회에서 "'강지구'는 술도녀의 '조은기'와 정반대"라며 "지구는 친구 등 자신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외에는 관심이 없다. 은기는 '이건 아니다' 싶으면 주저없이 뛰어든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사회복지사 '조은기'를 맡는다.

특히 옥택연과 정은지는 비슷한 시기 아이돌로 활동해 통하는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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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전작 '술꾼도시 여자들'(술도녀·2021)과 다른 매력을 뽐낸다.

정은지는 16일 tvN 금토극 '블라인드' 제작발표회에서 "'강지구'는 술도녀의 '조은기'와 정반대"라며 "지구는 친구 등 자신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외에는 관심이 없다. 은기는 '이건 아니다' 싶으면 주저없이 뛰어든다"고 설명했다. "처음 극본을 봤을 때 '당신은 정말 보지 못 했었나'라는 부제가 인상 깊었다"며 "내가 제일 빌런처럼 보일 것 같다. '내가 범인인가 아닌가?'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과 불편한 진실에 눈감은 가해자 이야기다. 정은지는 사회복지사 '조은기'를 맡는다. 그룹 '2PM' 옥택연은 강력반 형사 '류성준', 하석진은 무영지방법원 형사합의 판사 '류성훈'으로 분한다.

옥택연은 "4회까지 단번에 달린다. 휘몰아치는 사건의 속도가 빠르다"며 "성준은 표현해보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대개 형사 캐릭터는 사건의 실마리를 쫓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성준은) 쫓아갈 뿐 아니라 사건의 소용돌이 안에 있다. 캐릭터가 변해가는 과정이 볼거리 중 하나다. 내면의 변화가 굉장히 큰 게 다른 형사 캐릭터와 다른 점"이라고 짚었다. "색다른 액션을 보여줄 것"이라며 "많이 구르기도 했고 피 분장을 하면 PD님이 좋아하더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옥택연과 정은지는 비슷한 시기 아이돌로 활동해 통하는 점이 많다. 옥택연은 "정은지가 촬영장에 나타나면 모든 스태프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입꼬리가 귀에 걸린다"면서 "그 분위기를 받아 연기했다. 예전 아이돌 활동부터 시작해 연기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정은지와 호흡은 찰떡궁합"이라고 귀띔했다. 하석진은 "두 사람이 아이돌 출신이라서 그런지 촬영장에서 춤추고 노래하더라. 비아이돌인 나는 소외감을 느꼈다"면서도 "현장에 창고처럼 좁은 공간이 있었는데, 두 사람이 춤과 노래로 스트레스를 풀어줬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터널'(2017) '보이스4'(2021) 신용휘 PD가 연출한다. '성장드라마 반올림' 시즌1·2(2003~2005·2005~2006) '안단테'(2017~2018) 귄기경 작가가 집필한다. 애초 OCN에 편성됐지만, tvN으로 바뀌었다. 신 PD는 "기존에 연출한 작품과 비교해 배우들에게 더 중점을 뒀다. 이들의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가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래 로맨스물을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 현역 연출가 중 가장 사람을 많이 죽이게 됐다. 앞으로도 (장르물을) 많이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오후 10시40분 첫 방송.

왼쪽부터 옥택연, 정은지, 하석진.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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