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 "한교총 덕분에..새 집 지어줘 정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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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상태에 있었는데요.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후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고자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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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교총 '사랑의 집짓기' 사업 첫 결실
54세대 중 4세대 입주… 12월까지 주택 완공
[울진=뉴시스] 신효령 기자 = "비극적인 상태에 있었는데요.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후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 사는 노호웅(80)·남춘자(77) 부부는 16일 새 집에 첫 발을 들여놓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방 2개와 거실, 화장실 2개가 있는 약 12평의 주택이다.
부부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남춘자씨는 "당시 집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집을 지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고자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펼쳤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회원 교단들의 헌금·후원금을 모아 총 50억원을 마련했다. 이중 30억원을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 투입했다.
주택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54세대 중 4세대가 입주하면서 첫 결실을 맺게 됐다. 한교총은 오는 12월까지 주택 완공 등 모든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이날 입주식에 참석한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은 "한교총은 사회적 약자와 고난 당하는 사람들 곁에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로 결단하고 올해를 시작했다"며 "그러던 중 사상 최대의 산불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생겼다. 급히 현장으로 달려와 그 분들을 위로하고 사랑의 집을 지어드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산하 모든 교단들이 한마음으로 봉헌해 집 54채를 지어드릴 수 있게 됐다. 울진 지역이 위로와 격려로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한교총에서 추진 중인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단순히 주거공간을 마련해 드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지켜드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입주식에 참석하면서 하나 된 우리 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소중한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올해 말까지 계획되어 있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앞으로도 계속되어 새로운 희망의 울림이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입주식에는 주도적으로 모금에 참여한 예장통합교단 사회봉사부(도영수 부장)와 예장개혁교단(김기남 총회장), 기아대책(이사장 지형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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