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죄를 덮어달라 한적 없다"..한동훈에 불쾌감

박훈상 기자 2022. 9. 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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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의 당 대표이기 때문에 정치탄압,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있고 혐의들에 대해 방어하고 변호할 수 있다"며 "덮어달라고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 의원은 "혐의 내용에 대해 자신 있으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번 해보라"며 "지금 기소된 것은 하나의 의견 판단 생각에 불과한 것을 마치 사실의 왜곡인 것처럼 기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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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다수당 대표라서 죄를 덮어달라면 국민 수긍 못해"
박범계 "시행령 독재 엄중한 위법이라 한 장관 탄핵 가능"
친명계에선 이재명 대표 장남 경찰 조사 성토
박범계 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 뉴시스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의 당 대표이기 때문에 정치탄압,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있고 혐의들에 대해 방어하고 변호할 수 있다”며 “덮어달라고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 의원은 “혐의 내용에 대해 자신 있으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번 해보라”며 “지금 기소된 것은 하나의 의견 판단 생각에 불과한 것을 마치 사실의 왜곡인 것처럼 기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의 탄핵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의 탄핵을 당 차원에서 검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공론적인 절차는 있지 않다”며 “적어도 국민이 결정할 일이다”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한 장관 탄핵 사유를)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고 탄핵하려면 지금이라도 위법 부당 사유가 저는 누적돼 있다고 본다”며 “시행령 독재, 시행령 쿠데타는 엄중한 위법이라고 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이재명 지키기’에 가세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20억을 줬다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서초동 시세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이 대표가) 선임했다고 하는 변호사를 보면 차장검사, 부장검사. 그냥 일반 변호사”라며 “일반 변호사 출신이라고 하면 보통 (수임료가) 500만 원에서 1000만~1500만 원, 큰 사건이면 1500만 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장남 이모 씨(30)가 상습도박 및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한 성토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이 정권이 너무 잔인하다”며 “정적을 제거하고 정치적인 상대 후보의 부인과 아들까지 전부 다 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경우 지금 나온 증거를 보면 기소를 당장 해도 충분한 요건이 갖춰졌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BBS 라디오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나왔던 얘기인데 이렇게 먼지 털이식으로 전방위적 수사를 하고 있어 (이 대표가) 좀 당혹스러운 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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