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두 번째 프로 도전' 이소윤 "다시 한 번 모습 보여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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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선수 선발회 현장에 낯선 얼굴이 있었다.
2017~201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1순위, 전체 7순위로 우리은행에 선발됐었던 이소윤은 2020년 5월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후 웨이버 공시가 되면서 우리은행의 매니저가 되었다.
1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될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이소윤이 지명될 경우, 프로 웨이버 공시 이후 실업 선수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지명된 최초의 WKBL 선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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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컴바인과 트라이아웃이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신입선수 선발회는 총 26명이 참가했고, 고교 졸업 예정자 15명, 대학 졸업 예정자 6명, 대학 재학생 1명, 외국국적동포 3명, 실업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번 선발회는 WNBA리거 키아나 스미스(18, 175.6cm)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또 한 명의 주목을 받는 이가 있었다. 바로 이소윤(22, 172cm)이다.
2017~201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1순위, 전체 7순위로 우리은행에 선발됐었던 이소윤은 2020년 5월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후 웨이버 공시가 되면서 우리은행의 매니저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2021년 김천시청에 입단해 2022 전국실업농구연맹전 겸 제 41회 어머니 농구대회,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활약했다.
이소윤은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작년 5월에 김천시청에 들어갔다. 작년에는 전국체전은 안 뛰고,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만 출전했다”라며 “김천시청에서 언니들과 함께 시합을 뛰면서 경기력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최대한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리고 프로에 다시 도전하기까지의 고민을 이야기했는데 “처음에 프로에 있을 때보다 필드 위에 있는 것에 대한 마음이 더 커져서 도전하기로 했다”라며 웨이버 공시 이후 우리은행의 매니저로 활동했을 때 매니저를 하면서 운동을 못했던 것 역시 다시 도전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처음 참가했던 2017~201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와는 다르게 2020~2021 신입선수 선발회부터 진행하는 드래프트 컴바인에 대해서는 “예전과 다르게 드래프트 컴바인까지 하다보니 선발회만 있던 과거와 달라 힘들기도 했다”면서 “컴바인 자체가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만 듣고 처음이었던지라 준비하는 게 더 긴장되기도 했다”라고 컴바인에 대한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모든 선수에게 그렇듯이 제일 큰 꿈인 프로 선수가 되어 활약하는 것을 목표로 과거 프로에 있을 때보다 더 잘해보고 싶어 지원했다는 이소윤은 그동안 실력을 보완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용기를 내 도전했다고 지원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될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이소윤이 지명될 경우, 프로 웨이버 공시 이후 실업 선수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지명된 최초의 WKBL 선수가 될 수 있다. 이소윤은 “뽑힌다면 뽑아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서 프로 선수였을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번 드래프트의 각오를 밝혔다. 3시 30분, 이소윤의 제 2의 농구 인생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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