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계기 한일정상회담..日 관방 "정해진 것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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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미국 뉴욕 개최 유엔총회 계기 한·일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 정부 측은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우리 대통령실은 전날(15일) 브리핑에서 오는 18~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하기로 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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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달 미국 뉴욕 개최 유엔총회 계기 한·일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 정부 측은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우리 대통령실은 전날(15일) 브리핑에서 오는 18~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하기로 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니혼TV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1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총리의 뉴욕 방문 관련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의 참석 여부 자체에 대해서도 "제반 사정이 허락하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구한반도 출신 노동자(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나 위안부(전시 성폭력 피해자) 문제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외교당국 간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현재 전략환경을 감안하면 한·일, 한·미·일 협력 진전이 이보다 중요한 때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교정상화 이후 구축해온 한일 우호협력 관계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려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어 관계개선에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16일) 요미우리신문은 우리 대통령실의 한일정상회담 관련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 "합의한 사실이 없다. 왜 그런 발신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부인했다.
또 "일본 측은 '징용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측 대응'이 보이지 않아 정상회담 개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짧은시간 접촉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일본 측 반응은 과거사 현안에 대한 우리 측의 양보를 요구하며 고자세를 견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합의 관련해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입장차는 더 대조되는 모습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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