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준 "잠복근무 중 미화원 변장, 행인이 일 안 한다고 타박"(컬투쇼)

서유나 2022. 9. 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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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출신 김복준이 잠복근무 중 있던 일화를 공개했다.

9월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똥꼬무' 코너에는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복준 교수는 "여러번의 죽을 고비가 있었다. 칼 들고 덤비고, 많았는데 으레 있던 일이라 넘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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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형사 출신 김복준이 잠복근무 중 있던 일화를 공개했다.

9월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똥꼬무' 코너에는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복준 교수에게는 잠복수사 시 변장을 하기도 하냐는 질문이 건네졌다.

그는 "잠복 장소에 어울리는 복장을 해야 해서 한다. 넥타이 맨 사람들이 있는 회사 앞이면 회사원처럼 해야 한다. 시장이면 상인처럼 하고. 도로공사를 하는 사람들, 택배하는 사람들의 복장이 일반적이라 편하다. 그런 옷을 선호하고 형사계 사무실을 가면 그런 옷이 다 있다. 전보 갖다주시는 분(우체부), 헬멧도 있고 다 있다. 입고 나간다"고 밝혔다.

가장 특이했던 변장이 뭐냐는 질문엔 청소미화원을 언급했다. 그는 "조끼를 입고 빗자루 큰 거 하나 들고 서성거리니 지나가시는 분이 '왜 서서 일을 안 하냐'고 뭐라고 하더라. 자기가 아까 뭐 사러 갈 때도 거기 서있었는데 지금 봐도 거기 서있다고, 왜 일 안 하냐고 하더라. '조금 있다가 갈 것'이라고 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범인을 잡는 중 제일 위험했던 에피소드도 질문됐다. 김복준 교수는 "여러번의 죽을 고비가 있었다. 칼 들고 덤비고, 많았는데 으레 있던 일이라 넘어간다"고 밝혔다.

그러곤 "제일 두려웠던 건 절도범을 추적하는데 진짜 잘 뛰더라. 제가 달리기를 잘했다. 이 친구가 옥상에 올라가서 이 옥상에서 저쪽 옥상으로 뛰고 2, 3m가 된다. 도움닫기 해 뛰면 넘어갈 수 있는데 사실 제 입장에서는 안 잡아도 된다. (그치만 절도범은) 죽기살기로 뛰는데 (나는 안 뛰면) 창피하잖나. 옥상과 옥상 사이를 뛰는데 어느 순간 '퍽'하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이 친구가 뛰다가 죽은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두워질 무렵이었는데 건조대 빨랫줄에 목이 걸려 뚝 떨어진 거다. 많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하고 사건 처리를 했는데 돌아와 생각하니 저도 뛰다가 그럴 수 있던 거잖나.그걸 생각하니 끔찍하더라"며 "경찰학교 교수할 때 그걸 꼭 가르쳤다. 어둑어둑할 때 빨랫줄을 조심하라고"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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