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의장 "한중일 의장회의제안..리잔수, 진지하게 검토키로"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2. 9. 16.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6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중일 국회의장회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 접견실에서 리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유동적인 정세 하에서 양국 의회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기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오른쪽)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진표 국회의장이 16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중일 국회의장회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 접견실에서 리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유동적인 정세 하에서 양국 의회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기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리 위원장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측과도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정상 및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한 조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며 “리 위원장과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양국 의회가 마중물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또 “문화 콘텐츠 교류가 양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에 공감했다”며 “한중 양국 국민들 간 왕래를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인천-상하이 구간 등을 포함한 직항편의 조속한 재개 및 증설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이 새로운 환경에 부합한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를 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과 협력체계를 재점검·강화하고, 문화 및 서비스 시장을 더 높은 수준으로 개방하기 위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후속 협상을 조속히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들의 건강 및 삶의 질과 직결된 미세먼지 문제 등 환경 분야에서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