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키아나 스미스.."WKBL 신입선수 선발회 수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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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선수 선발회에 참여할 레벨이 아니다."
2022~20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한 구단 관계자가 키아나 스미스(23·176cm)를 향해 내린 평가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아직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펼친 플레이기 때문에 스미스가 정확히 어느 정도 기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프로농구선수를 꿈꾸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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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선수 선발회에 참여할 레벨이 아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스미스였다. 스미스는 미국 루이빌대 출신으로 지난시즌 NCAA 디비전1에서 평균 12점 3.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한 가드다. 이후 스미스는 WNBA 드래프트에서 4순위(전체 16위)로 LA 스파크스 지명을 받았다. 데뷔시즌에는 평균 2.6점에 3점슛 성공률 27.8%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비하인드 백드리블에 이은 플로터를 던지며 개인기량을 뽐냈고, 수비가 집중될 땐 주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득점찬스를 만들어줬다. 여기에 수비를 앞둔 상황에서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짧은 시간 출전하면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아직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펼친 플레이기 때문에 스미스가 정확히 어느 정도 기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프로농구선수를 꿈꾸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트라이아웃 경기력 하나만 보고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지만 이미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무대에서 뛰다 온 선수”라며 “볼 핸들링과 슈팅은 우수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다. 스미스는 한국인 어머니(최원선씨)를 두고 있기 때문에 WKBL 신인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했다. WKBL은 부모 중 최소 1인이 현재 한국국적을 갖고 있거나, 한국국적을 가졌던 선수 중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없다면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이미 스미스를 점찍어 둔 상태다.
인천=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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