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정은지·하석진 '블라인드' 뒤통수 때리는 스릴러 등판[종합]

김노을 기자 2022. 9.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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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사진=tvN
배우 옥택연, 정은지, 하석진이 뒤통수 때리는 스릴러 '블라인드'로 등판한다.

16일 오후 tvN 새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신용휘 감독과 배우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가 참석했다.

'블라인드'는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들과 불편한 진실에 눈감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신 감독은 가장 중점을 둔 연출에 대해 "어쩌다 보니 장르물을 많이 연출했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장르물을 특별히 좋아하거나 잘 찍어서가 아니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은 것 같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더라. (장르물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익숙해지고 잘하게 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과 함께 상의하며 장르물에 익숙해지기도 했다. 이번 연출의 핵심은 그럴싸한 게 아니다. 기존 장르물 연출보다 배우들 감정에 집중해서 그들의 진심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표현하고자 하는 눈빛, 말투를 좀 더 잘 잡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tvN
옥택연은 나쁜 놈 잡기에 중독된 열혈 형사 류성준 역, 하석진은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완벽주의 판사 류성훈 역을 맡아 열연한다. 정은지는 배심원으로 죽음의 재판에 초대된 인간 우선주의 사회복지사 조은기 역으로 분한다.

옥택연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1~4부가 한숨에 달리는 흥미진진함을 느꼈다"면서 "읽으면서 눈을 뗄 수 없었고, 휘몰아치는 사건의 페이스도 빠르고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라 선택했다"고 답했다.

하석진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왜 5부, 6부를 전달받지 못했나 싶을 정도"라고, 정은지 역시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더라. 재미있게 읽었다"고 대본의 완성도를 추켜세웠다.

/사진=tvN
수많은 형사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옥택연은 어떤 형사를 연기할까. 그는 "류성준 캐릭터가 변해가는 과정이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블라인드'에서 액션을 많이 했다. 이번 드라마로 색다른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구르고 많이 맞았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판사 역할에 대해 억지로 설정을 하기 보다 최대한 대본을 많이 봤다. 일상과 촬영장에서 갭을 줄이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옥택연과 하석진은 극 중 형제로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옥택연은 하석진과 환상의 짝꿍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블라인드'에서 우리 형제의 케미가 중요하다. 물과 기름을 섞는 과정이 필요했다. 형은 저를 벌레로 보고, 저는 형을 사람으로 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이를 들은 하석진은 "차가움과 뜨거움의 결정체였다. 두 선의 폭 차이가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옥택연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자기 혼자 다운되더라"고 옥택연과 연기 호흡을 회상했다.

정은지는 전작 '술꾼도시여자들' 강지구 역과 정반대인 조은기를 연기한다. 이에 대해 정은지는 "강지구와 조은기는 정반대 캐릭터다. 자신이 지켜야 하는 사람 외에는 관심이 없다. 조은기는 내가 아는 정의에 어긋나면 주저없이 뛰어드는 인물이라서 많은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돌'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옥택연을 언급하며 "저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현장에서 늘 좋은 상태로 있게 해줬다. 배려왕"이라고 칭찬했다.

/사진=tvN
그러자 옥택연은 "정은지가 현장에 나타나면 모든 스태프의 입꼬리가 귀에 걸린다. 아이돌 할 때부터 시작해서 연기 이야기 등을 나눴다. 호흡은 찰떡궁합"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 역시 배우들의 극 중 캐릭터 싱크로율에 만족했다. 신 감독은 "매우 만족스럽다. 싱크로율이 잘 맞을 것 같다는 감이 왔다. 배역도 중요하지만 주인공들은 인성이나 에너지를 중요시 생각하는데 주변의 평가도 너무 좋았다. 흔쾌히 출연에 임해줘서 고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들은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정은지는 "정의에 대해 고민해본 모든 어른들이 볼 법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배우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추측할 수 있는 게 풍성해진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귀띔했다.

옥택연은 "인간관계, 사랑이란 무엇인가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블라인드'는 추리소설 같다. 누가 범인인지 쫓아가는 추리소설처럼 '블라인드'도 누가 진범인지 쫓아가면서 보면 재미있을 거다. 반전 드라마다"고 전했다.

/사진=tvN
신 감독은 "멋있거나 화려하거나 그럴싸한 장면보다는 배우들의 눈빛, 표정, 디테일한 연기를 주로 봐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쉽게 결론을 내지 않으면 좋겠다.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이 담겼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준 수많은 스태프, 기회를 주는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편견 없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하석진은 "'결론 내지 마라'도 있지만 '결론 어디 한 번 내봐라'도 있다. 시청자로 의심을 갖고 봐도 뒤통수 맞는 맛이 있는, 예상치 못한 흐름이 있다"며 드라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블라인드'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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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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