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이본 쉬나드

보도국 2022. 9.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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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을 알아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미국의 아웃도어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쉬나드 회장이 지구를 위해 약 4조 2천억원을 기부했는데요.

아름다운 결정을 내린 이본 쉬나드 회장을 만나봅니다.

"유일한 주주는 지구입니다." 이본 쉬나드 회장이 기부 사실을 알리면서 쓴 편지 내용 중 하나입니다.

현재 쉬나드 일가가 소유한 지분의 가치는 한화로, 약 4조 2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이 모든 지분을 환경위기 대응과 자연보호를 위해, 환경단체와 비영리재단에 넘긴 겁니다.

앞으로도 매년 발생하는 약 1,300억 원의 수익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사용할 거라고 하는데요.

이본 쉬나드 회장은 젊은 시절을 가난하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있죠.

자동차에서 잠을 자고 고양이 사료용 통조림을 먹는 등 어려운 생활을 했는데요.

하지만 억만장자가 된 지금도 허름한 옷차림을 하고 낡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고,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괴짜' 창업자로도 불립니다.

쉬나드 회장은 한국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1960년대에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면서 북한산의 등반로를 개척했는데요.

지금도 서울 북한산 인수봉에 가면 그의 이름을 딴 등반 코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역 후 미국으로 돌아가 1973년 파타고니아를 창업하는데요.

파타고니아는 패션업계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플리스 제품을 만들고 털갈이 중인 오리와 거위의 털을 사용하거나 이미 사용됐던 오리털 제품을 재활용해 옷을 만드는 등, 동물 복지에 힘쓰면서 매년 회사 매출의 1%를 환경단체에 기부해왔습니다.

의류회사지만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말라"는 광고도 화제였죠!

이번 결정에 대해 "마음이 편하다"라면서, "소수의 부자와 셀 수 없이 많은 가난한 사람으로 귀결되는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에 영향을 주고 싶다"라고 밝힌 쉬나드 회장!

이번 행보로 인해 착한 기업이 더욱 늘어나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이본_쉬나드 #파타고니아 #환경단체 #주한미군 #북한산_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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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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