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고파"..'대무가' 박성웅·정경호, 이유 있는 세번째 만남

김선우 기자 2022. 9.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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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작품으로 만난 배우 박성웅과 정경호가 호흡을 자신했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무가(이한종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웅, 정경호, 류경수, 양현민, 서지유, 이한종 감독이 참석했다. '대무가'는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神)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을 그리는 영화다.

'대무가'는 앞서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린 이한종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인데 무당 학원에 다니는 이야기를 하면 재밌을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대무가'는 박성웅과 정경호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악마가 내 이름을 부를 때'에 이어 세번째로 함께하는 작품이다. 박성웅은 "정경호와 세번째 작품이다. 이제 97개가 남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음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또 정경호와 함께하고 싶다"며 애정도 덧붙였다. 정경호는 "박성웅 선배님과 이전 작품을 할 때 형이 고민하시는 걸 봤다. 나쁜 놈이 안 떠올라 고민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할까요?'라고 했다.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무당 역할을 만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자문했다. 오히려 그 점이 도전이 됐다"고 덧붙였다. 무당 역할을 위한 노력도 밝혔다. 박성웅은 "굿판 배틀 장면을 3개월 동안 연극하듯 연습했다. 촬영도 사흘 동안 했다"며 "접신하는 줄 알았다. 진짜 접신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정경호도 빌런으로 나선다. 그는 "어떻게 어우러질지 고민했다. 해보지 않은 걸 해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한종 감독은 박성웅와 정경호의 케미에 대해 "무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마치 마블 유니버스 같다"며 자신했다.

또한 이한종 감독은 '대무가'는 무당 이야기만 다루지 않는다고. 이 감독은 "스포일러라 말할 순 없지만 사회적 문제를 몇가지 더 결합했다"고 귀띔했다. '대무가'는 10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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