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아니라 도깨비?..카타르월드컵 유니폼 다른 나라는

국영호 2022. 9.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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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을 새 유니폼이 15일(현지시간) 제작사인 나이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나이키과 계약 중인 황희찬이 모델로 나선 한국 유니폼은 상, 하의 모두 짙은 붉은색으로, 상의에는 검은색 옷깃, 하의에는 검은색 줄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으며, 어깨에는 톤이 다른 붉은색 줄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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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을 새 유니폼이 15일(현지시간) 제작사인 나이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나이키과 계약 중인 황희찬이 모델로 나선 한국 유니폼은 상, 하의 모두 짙은 붉은색으로, 상의에는 검은색 옷깃, 하의에는 검은색 줄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으며, 어깨에는 톤이 다른 붉은색 줄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나이키 측의 별다른 설명이 없는 가운데,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 유니폼 디자인은 전통 설화에 나오는 '도깨비'를 콘셉트로 잡았다. 도깨비는 인간을 돕기도 하고 괴롭히기도 하는 존재"라고 소개하면서 짙은 붉은색에 대해서는 "한국의 투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의 A매치에 '도깨비' 유니폼을 처음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키 홈페이지 캡처11

나이키는 또한, 한국이 본선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H조 포르투갈의 유니폼도 함께 공개했는데, 홈 유니폼은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녹색과 진홍색이 사선으로 만나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원정 유니폼에는 녹색, 진홍색에 흰색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H조 유니폼 모두 확정
카타르월드컵 H조의 나머지 2개국인 우루과이와 가나는 유니폼 제작사인 푸마가 지난달 말 공개했습니다. 우루과이는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하늘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이고, 가나는 붉은색 배경에 국기가 형상화했습니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SNS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니폼,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이 나왔다"고 했고, 가나 측은 특유의 검은색 왕별(Black Stars)을 새긴 게 특징인데, 팬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상황입니다.
쪽부터 푸마의 가나, 우루과이, 세르비아 유니폼. 푸마 트위터 캡처
9개 제조사의 전쟁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32개국 유니폼을 책임진 제조사는 모두 9개사입니다. 나이키가 가장 많은 13개 팀을 맡았고, 아디다스가 7개 팀, 그 다음으로 푸마가 6개 팀, 그밖에 험멜, 마라톤, 마지드, 르꼬끄스포르티프, 카파, 뉴발란스가 1개 팀씩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월드컵이 축구 최대 마케팅 격전장인만큼 유니폼 디자인과 기능에 총력을 쏟아부은 월드컵 유니폼을 최근 속속 공개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선호도가 제각각인만큼 언제나 호불호가 갈리곤 합니다.
푸티헤드라인스 제공
이야기를 담은 유니폼
유니폼에는 각국 대표팀 고유의 상징, 이야기를 담습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축구 빅이벤트를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전에 제조사와 각국 축구협회가 긴밀하게 상의하곤 합니다.

1950년대부터 '아시아의 호랑이'라 불린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경우 축구협회 엠블럼 속에도 호랑이가 있어서 여기에 착안한 유니폼이 최근 들어 강조되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도깨비'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도 같은 흐름입니다.

아디다스 제공

트렌드 혹은 경향에 따라 메시지를 던지는 유니폼 디자인도 나오는데, 최근 보라색으로 강렬하게 물든 아르헨티나의 어웨이 유니폼이 한 예입니다. 제조사인 아디다스는 "아르헨티나의 새 원정 유니폼은 성평등의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아디다스가 지향하는 다양성, 포용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하면서 "축구는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이상적인 도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일본과 멕시코 유니폼에도 추억과 전통을 되살린 디자인이 들어가 눈길을 끕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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