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지시로 '힌남노' 피해 과일 구매.."농가에 위로와 도움 되길"

박광연 기자 2022. 9.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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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과일을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구매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태풍 피해 과일을 구매했다”며 “이는 피해 농업인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윤 대통령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려울 때 돕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태풍 피해 농가에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태풍 피해 과일 구매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번 수해 입은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며 “상처와 아픔은 지속되고 있고, 그만큼 늘 그분들 곁에서 그분들을 지키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구내식당 메뉴에 경북 영주시 태풍 피해 농가에서 수확한 사과가 제공됐다. 대통령실은 “태풍으로 상처가 생겨 시장에 내다 팔기에는 어려운 사과를 지역의 농협을 통해 구매한 것”이라며 “사과를 먹어본 직원들은 비록 상처나 멍은 일부 보이지만 식감이나 맛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역 농협과 협력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사과나 전남 나주의 낙과 배를 이용한 가공제품을 대통령실 직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태풍 피해 농가의 생계 안정 및 조속한 영농 복귀를 위해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 지급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재해보험은 신속한 피해조사가 필요한 시설작물, 원예시설 등의 손해평가를 100% 완료해 9월 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고, 재해복구비도 지방자치단체 피해조사를 거쳐 10월 초 ‘태풍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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