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레트로'인가.."토트넘 유니폼에 배지만 바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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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열풍이다.
축구 유니폼 디자인도 레트로 열풍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 디자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1996년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1996에 출전했을 때 입었던 유니폼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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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레트로 열풍이다. 축구 유니폼 디자인도 레트로 열풍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은 그리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가 후원하는 브라질, 프랑스, 포르투갈의 유니폼이 공개됐고, 대한민국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도 함께 나왔다.
잉글랜드의 홈 유니폼은 흰색과 남색, 푸른색을 활용해 디자인됐다. 흰색 바탕에 어깨 부분이 남색과 푸른색으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줬고, 소매 끝에 하늘색과 남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바지는 그대로 남색이다. 이 디자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1996년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1996에 출전했을 때 입었던 유니폼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잉글랜드 팬들 반응이 영 좋지 않다. 유니폼이 공개되자 잉글랜드 팬들은 SNS에서 난리가 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서 팬들의 반응을 종합해 공개했다.
팬들은 “이게 잉글랜드의 새 홈 킷이다. 나이키는 고개를 숙이고 부끄러워해야 한다”, “충격적이다. 잉글랜드가 유니폼 디자인에 파란색을 쓰는 걸 본 적이 없다. 우리 유니폼은 무조건 국기처럼 붉은색과 흰색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잉글랜드의 새 홈 유니폼은 마치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에 잉글랜드 배지를 단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했다.
반면 원정 유니폼에 대한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원정 유니폼은 붉은 바탕에 목에 남색 카라가 들어갔고, 소매 역시 남색으로 포인트가 되어 있다. 이는 1992년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팬들은 “어떻게 형편없는 홈 셔츠를 만들어 놓고 이렇게 이쁜 원정 유니폼을 만들 수 있지?”, “해리 케인이 이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좋겠다”라며 홈 유니폼 때와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두 종류의 유니폼 모두 20여년 전 디자인에서 따온 ‘레트로’ 디자인 유니폼이다. 하지만 유행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을 잉글랜드 팬들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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