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과 프로듀싱 계약 종료.."소액주주 의견 겸허히 수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조기 종료 통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SM 측은 16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결별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당사의 입장을 추가적으로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SM은 지난 15일 기업 공시를 통해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에 대한 조기 종료를 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정태윤기자]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조기 종료 통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SM 측은 16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결별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당사의 입장을 추가적으로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 총괄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를 요청해 왔다. 하지만 SM 측은 앞으로 데뷔할 팀들의 준비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해당 그룹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만이라도 함께 하길 요청해왔다.
이 총괄은 이후 SM 아티스트 라인업을 완벽히 준비했다. 소속사 측은 “음원과 음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고 25년간 구축한 시스템 역시 잘 운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이에 “훌륭한 후배 프로듀서들이 큰 어려움 없이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물러나라는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도리”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총괄은 "현시점이 계약을 종료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올해가 가기 전 당사 경영진들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전략을 세워 새롭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M 측은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추후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K팝 문화와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SM은 지난 15일 기업 공시를 통해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에 대한 조기 종료를 알렸다. 라이크기획은 이 총괄의 개인회사이자 SM 최대 주주다.
SM은 지난 20여 년간 영업이익의 35%가량을 라이크기획에 떼어줬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따르면, SM은 상장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해당 기업에 1,427억 원의 인세를 지급해 왔다.
주주들은 과도한 인세 지급에 반발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영 측은 지난 3월과 8월 “SM과 라이크기획 간 용역 계약과 인세 지급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공개 서한을 발송했다.
이번 공시는 이러한 SM 주주들의 압박을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이 총괄이 SM 지분 매각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