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러, 中이 경제 안정에 협력하자 황당한 주장에 비위 맞춰"

김정률 기자 2022. 9. 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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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부는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미국의 대만해상 도발을 규탄한 데 대해 비판했다.

외교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불법으로 침공한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무역 왕래는 오히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 경제 안정에 협력하자 러시아는 중국의 황당한 주장에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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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 하루도 대만 통치한 적 없어..왜곡된 주장해도 사실 못바꿔"
조앤 오우 대만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만 외교부는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미국의 대만해상 도발을 규탄한 데 대해 비판했다.

대만 중시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날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양측의 민주, 자유, 인권, 법치 등 방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은 단 하루도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으며 이는 오랜 사실이자 국제적으로 공인된 양안(중국·대만 )의 현상"이라며 "중국 공산당 정권이 어떻게 대만에 대해 단편적인 왜곡된 주장을 해도 객관적인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외교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불법으로 침공한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무역 왕래는 오히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 경제 안정에 협력하자 러시아는 중국의 황당한 주장에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는 "러시아의 사실이 아닌 대만 주권에 대한 힐난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현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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