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험한가" 현대카드, 잇단 수장 사임에.. 불안한 리더십

강한빛 기자 2022. 9. 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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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영진의 잇따른 사임에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설상가상 현대카드는 성장세 둔화라는 악재가 겹쳐 올 하반기 정태영 부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카드의 수장 공백에 올 하반기 정 부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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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사진=현대카드
최근 경영진의 잇따른 사임에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설상가상 현대카드는 성장세 둔화라는 악재가 겹쳐 올 하반기 정태영 부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1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김덕환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9일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1972년생 김 전 대표는 카드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4월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24일이지만 1년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병휘 현대커머셜 대표이사도 지난달 사임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임기를 1년 반가량 남겨둔 상태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수장이 잇달아 조기 사임하면서 일각에선 정 부회장과 불협화음을 빚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하루하루가 귀중하고 힘들지. 아무 일 없이 편안하게 지나가면 웬일인가 싶고, 무슨 일이 있으면 오늘은 왜 이리 험한가 싶고"라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 3곳에서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지난해 9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사내 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사임으로 현대카드의 성장동력 확보는 오롯이 정 부회장의 몫으로 남게 됐다.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15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줄었다. 현대카드와 순위 경쟁을 벌이는 롯데카드는 1772억원을 벌었고 현대카드를 앞질렀다.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따돌린 건 2013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NFT·애플페이까지 '금융테크기업' 도약 가능할까


정 부회장은 올해 '금융테크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며 하반기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 '애플페이' 안착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지난 6월 스타트업 '멋쟁이사자처럼'과 NFT 신사업 추진을 위한 JV(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올 하반기 NFT 거래소와 NFT 월렛 서비스를 선보인 뒤 현대카드의 브랜딩 자산에 기반한 NFT를 발행한다는 구상이다.

애플과 함께 국내에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애플페이는 실물카드를 휴대하지 않아도 신용·체크카드를 휴대폰 앱에 저장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페이는 2014년에 출시된 후 7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지만 국내에선 이용이 불가능하다. 국내 카드 결제 단말기는 대부분 마그네틱 보안 전송(MTS) 방식을 쓰고 있지만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단말기와 호환되기 때문이다. 애플페이가 흥행하려면 NFC 단말기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대카드의 수장 공백에 올 하반기 정 부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수는 300만개에 이르지만 NFC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수는 약 6~7만개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애플페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결제시장에 안착하려면 NFC 단말기 보급 확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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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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