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경기 둔화 우려..취업자 증가 폭도 3개월째 퇴행

이승륜 기자 2022. 9. 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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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 폭도 3개월째 작아지고 있다.

대외여건 악화, 고물가·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용지표의 증가세가 힘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보면 대외 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아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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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 폭도 3개월째 작아지고 있다. 대외여건 악화, 고물가·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용지표의 증가세가 힘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보면 대외 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아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

그린북은 지난 6월 처음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때부터 4개월 연속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를 보이는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 등 하락 영향으로 전년보다 5.7% 올라 전월(6.3%)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여름 성수기 수요가 늘어난 개인 서비스 물가는 전년보다 6.1% 상승해 전월(6.0%)보다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유가 전망, 기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물가 오름세가 올해 하반기 중 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방 리스크가 작지 않아 정점이 지연되거나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3% 오른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금융시장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8월 중국 수출은 1년 전보다 7.1%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18.0%)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정부는 “미국 경제는 높은 물가와 주택시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 폭염 가뭄으로 생산 차질과 내수 둔화로 생산자 심리가 약화하고 있다”며 “수출 증가율도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둔화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6.6% 늘어나는 데 그쳐 3개월째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26개월 만에 감소했다.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다. 통계청 고용 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어 증가 폭은 석 달째 둔화했다.

경성대학교 도서관에 겨울방학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8월(84만8천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지난 7월 대표적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계절조정 기준)는 전월 대비 4.4%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소매판매는 0.3% 줄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8월 소매 판매는 할인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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