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실추된 명예 되찾을 것, 기자회견 논의 중"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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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른 배우 이상보가 실추한 명예를 되찾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이상보는 "두려웠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마약이라는 게 중범죄라는 걸 알고 있었고, 제가 거기에 연루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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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른 배우 이상보가 실추한 명예를 되찾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상보는 16일 티브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일단은 불미스러운 일을 만든 게 저이기에 그런 점은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컨디션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해서 이 모든 걸 바로잡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 10일, 약에 취한 듯한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다.
이후 마약 수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미 '마약 배우'로 낙인찍힌 후였다. 마약이 아닌, 우울증 약에 포함된 향정신성 의약 성분만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
당시 상황에 대해 이상보는 "유치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제 이니셜로 한 마약 투약 관련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 이름이 공개가 되면서 전 마약을 한 배우가 돼 있었고, 제가 마약 혐의에 대해 인정을 했다는 소식까지 들리더라"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상보는 "두려웠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마약이라는 게 중범죄라는 걸 알고 있었고, 제가 거기에 연루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 주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을 통한 모발채취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
이상보는 "그 결과를 듣고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해서 아니라는 걸 바로잡고 싶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최대한 자중하고, 준비하면서 컨디션 회복을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제가 배우이기 전에 한 국민인데, 저와 같이 어떤 잘못된 관행이나 이런 걸로 인해 피해 보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상보는 무혐의 처분을 받는 즉시, 오명을 벗기 위한 기자회견까지 생각 중이다.
그는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은데, 이런 거는 무혐의 처분이 난 후, 반드시 해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려고 생각 중이다. 기자회견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열어두고 어떤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의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상보는 "제가 지난해 드라마가 끝나고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다. 새 회사를 미팅하는 찰나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다. 회사가 있었다면, 혼자 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걸 도움받았을 텐데 그런 점이 매우 아쉽다. 또 작품을 새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벌어져서 굉장히 절망적이다"라고 토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배우 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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