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신용휘 감독 "현역 연출가 중 사람 가장 많이 죽여"

2022. 9.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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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신용휘 감독이 장르물 연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6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신용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가 참석했다.

이날 신용휘 감독은 "장르물을 좀 많이 했다. 그게 특별히 장르물을 다루는 방법이 있어서 잘하거나, 장르물을 좋아한다는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다. 그냥 어떻게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인드' 연출의 핵심은 멋있게 찍거나 그럴싸하게 사람을 잘 죽이는 것이 아니다. 기존 장르물의 연출보다 배우들의 감정, 그분들의 연기가 진심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분들의 진심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상의하면서 표현하고자 하는 눈빛, 말투를 디테일하게 다른 작품에 비해 좀 더 잡아내려고 중점적으로 타이트한 컷도 많이 세우며 따라갔다"고 연출 포인트를 꼽았다.

그러면서도 신용휘 감독은 "나도 조연출을 하거나 그랬을 경우 로맨스 코미디도 좀 찍었다. 사람들이 살인을 하거나 이런 거는 좀 좋아하지 않는 거였다"며 뜻밖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연출을 하게 되니까 현역 연출가 중에 사람을 가장 많이 죽였다. 그런데 점점 이것도 좋아지더라.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블라인드'는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들과 불편한 진실에 눈감은 가해자들의 이야기. 재판이 끝난 후 배심원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밤 10시 40분 첫 방송.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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