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허덕이는 디지털보험 3사.. 결국 수장 모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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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캐롯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 등 국내 디지털 보험사 3사가 모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그는 지난 2013년 교보라이프플래닛 설립 이후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디지털 경영 혁신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교보생명의 자회사로 국내 최초 디지털 보험사이자 업계 유일한 디지털 생명보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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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캐롯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 등 국내 디지털 보험사 3사가 모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보험 시장을 넘보는 상황에서 수장(首長)을 바꿔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5일 임시주총을 열고 강태윤 경영지원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강 대표는 1997년 교보생명 입사 후 e-Business TF장부터 다양한 부문의 전략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지난 2013년 교보라이프플래닛 설립 이후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디지털 경영 혁신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교보라이프플래닛 창립 이후 회사를 이끌어 온 이학상 전 대표는 다섯번째 연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결국 실적 부진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교보생명의 자회사로 국내 최초 디지털 보험사이자 업계 유일한 디지털 생명보험사다. 당초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교보라이프플래닛 출범 당시 5년 내 흑자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올 상반기에도 66억91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총포괄손실은 394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손실액 153억5500만원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한화생명의 손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도 지난 2일 캐롯손해보험도 초대 수장을 맡았던 정경호 대표가 물러나고 한화생명에서 글로벌 전략투자와 디지털 혁신 부문을 담당했던 문효일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
캐롯손보는 2019년 91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020년 381억원, 2021년 645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3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66억원 늘었다. 설립 후 누적 적자는 1449억원에 달한다.
문 대표는 이달 중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 직원들에게 경영 계획·비전 등에 대해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하나손해보험도 지난 3월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을 거쳐 생활보험 출시, 신보험업무시스템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 김재영 부사장을 새 대표로 임명했다.
하나금융이 지난 2020년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해 디지털 손보사로 출범한 하나손보는 지난해 2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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