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1주년에 에미상.."시즌2 2024년 공개, 넷플릭스 조건 좋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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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채경선 미술감독,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황동혁 감독은 “내일(17일)이면 ‘오징어게임’이 세상에 공개된지 1년이 된다. 365일째다. 1년이 되는 날에 뜻깊은 자리를, 스태프 분들과 트로피와 마지막 자리를 하게 돼서 행복하다. 너무 영광스럽고 평생 기억에 남을 1년의 여정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연 대표도 “내일이면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오기까지 힘들고 놀랍고 기쁘고 여러가지 롤러코스터 같은 한해였다. 그렇지만 좋게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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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온다. 황동혁 감독은 “내후년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2년은 걸릴 것 같다”며 “한참 대본을 쓰고 있는 와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징어게임’ 시즌2 이후에는 영화를 만들 계획도 하고 있다며 “그 다음에는 영화를 하나 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다. 너무 먼 얘기처럼 느껴진다. ‘오징어게임’을 다 쓰고 찍고, 상상만 하는 것으로 이가 흔들리고 삭신이 무너지는 생각이다. 생각도 못할 것 같다. 앞에 있는 거나 잘해보자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시즌1이 글로벌 흥행을 한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 황동혁 감독은 이에 대한 부담이 없냐고 묻자 “부담이야 모든 작품에 있다. 부담은 친구처럼 짊어 지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지껏 항상 부담이 있었다. 시즌1도 그랬다. 부담은 때로는 큰 동력이 되기도 한다. 스스로 부담을 느끼려고 한다. 시즌2로 돌아오겠다는 수상소감도 부담일 수 있지만 그런 의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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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이라는 타이틀을 남기며 아직까지도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흥행에 비해 제작자들에게 추가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이 알려지며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기도.
황동혁 감독은 “시즌1 성공 덕분에 시즌2의 조건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좋은 조건으로 넷플릭스와 얘기를 했다.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지연 대표도 “계약 내용의 디테일은 공개할순 없지만, 시즌2를 계약하면서 제작진 입장에서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올렸다”며 “저희나 넷플릭스 둘다 나쁘지 않은 굿딜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됐고 총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라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 (정재훈 외)을 수상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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