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당에 돌팔매질"..이준석 "말은 똑바로, 당신들이 기획"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2. 9. 16.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직 당대표가 대통령과 당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당신들이 기획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의 해당 발언이 담긴 보도를 공유하면서 "말은 바르게 하자. 이준석이 시작한 게 아니라, 이준석에게 집단 린치하고 돌팔매질을 하려고 당신들이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선 승리 34.8% 기여한 당대표를 험담"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2년 9월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직 당대표가 대통령과 당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당신들이 기획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의 해당 발언이 담긴 보도를 공유하면서 "말은 바르게 하자. 이준석이 시작한 게 아니라, 이준석에게 집단 린치하고 돌팔매질을 하려고 당신들이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 생각에 대선 승리에 34.8% 기여한 당대표를, 24.1% 기여한 대통령께서, 4.7%에 기여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게 내부 총질하는 당대표라고 하면서 뒤에서 험담하며 정치적으로 권력을 독식하려고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처분이 처음 인용되고 나서라도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기만 했어도 국민의힘은 다른 평행세계에 살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 뒤로 이미 3주가 흘렀다. 법원 부정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우리의 정책과 비전이 제대로 전달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지도부가 교체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당이 안정화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1071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 기여도'를 물어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34.8%로 1위, 이어 윤 대통령 24.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1.9%, 문재인 전 대통령 9.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5.3%, '윤핵관' 4.7%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 5.2%, 그 외 인물은 4.3%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권 원내대표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이 대표의 각종 범죄 혐의 수사를 막기 위해 전 당이 일치단결하고 있는데, 우리는 전직 당 대표가 대통령과 당을 향해 쉼 없이 돌팔매질을 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그는 "168석 거대 민주당의 도 넘은 정치 공세와 국정 발목잡기에 대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당이 내홍에 빠졌다"며 "우리가 분열과 혼란을 계속한다면, 수적 열세 속에서 다수당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