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위협 X' 편안했던 안필드 원정.."리버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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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 원정을 떠났던 아약스 팬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 리버풀에 감사를 표했다.
아약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이들은 아약스 팬들이 안필드 원정을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리버풀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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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필드 원정을 떠났던 아약스 팬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 리버풀에 감사를 표했다.
아약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아약스는 리버풀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경기 내용은 리버풀이 주도했다.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등 핵심 선수들을 필두로 일찌감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리버풀은 빠른 공격을 통해 아약스를 정신없게 만들었고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아약스의 골문을 노렸다.
이른 시간에 결실을 맺었다. 전반 17분 디아스가 조타에게 헤더로 연결했고, 조타는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살라에게 공을 내줬다. 살라는 자신의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아약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약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7분 역습을 통해 빠른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 있던 모하메드 쿠두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의 흐름은 리버풀에 있었다. 하지만 아약스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리버풀은 홈에서 무승부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반 막바지 요엘 마팁이 헤더로 골을 넣으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에 웃는 쪽은 결국 리버풀이었다. 하지만 안필드에서 패배자는 없었다. 원정길에 동행한 2600여 명의 아약스 서포터들은 풀타임 휘슬이 울린 후에도 계속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그들은 공식 서포터 사이트를 통해 리버풀의 대처를 칭찬했다. 이들은 아약스 팬들이 안필드 원정을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리버풀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은 "큰 경찰력이나 다른 어떤 것도 없었다. 모두들 우리를 친절하게 맞이했다. 그들은 정색하지도 않았고 우리를 긴장시키지도 않았고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크게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후에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장을 빠져나온 뒤 우리는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우리를 위협하는 어떤 것도 없었다. 아약스 서포터들은 경기장 주변의 펍에 그냥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리버풀의 한 술집에서 아약스 서포터들이 'Three Little Birds'를 노래하는 것을 봤다. 정말 행복한 모습이었다"라며 편안했던 안필드 원정길을 회상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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