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오겜' 황동혁, 이 6개와 맞바꾼 에미상 6관왕..유종의 미(종합)

공영주 2022. 9. 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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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6관왕을 차지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팀이 금의환향 후 팬들에게 인사했다.

오늘(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씨,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지난 4일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여우단역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등도 받아 에미상에서만 총 6개 상을 휩쓸었다. 이는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라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에미상은 미국TV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또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17일 공개 후 첫 28일 동안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최초' 기록 행진을 세우고 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취재진들을 향해 "어제 입국 공항에 이어 이 자리까지 많은 분들이 축하하러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내일이면 저희 '오징어게임'이 세상에 공개된지 딱 1년이 된다. 그에 걸맞게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되어 행복하다. 평생 기억에 남을 여정이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1년 여정을 걸어오며 이가 6개나 빠졌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한다. 그는 "이제 이가 많이 빠져서 제가 좋아하는 오징어를 먹을 수 없다는 게 정말 슬프다"며 힘들었던 때도 회상했다.

김 대표는 "놀랍고 기쁘고 힘들기도 했던 한 해였지만 좋게 마무리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유미 씨는 "에미에서 좋은 상을 받고 이런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많은 분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황 감독은 "이제 K-붐이 일고 있다. 한식, 가요, 드라마 등 한류 붐이 온 것이 맞다. 분위기를 이어나가려는 분들이 계속 노력하시면 이 붐이 오래 이어지지 않을까 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 씨는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 해 영상을 통해 대신 취재진들에게 인사했다.

영상 속 그는 "영화 '헌트' 일정차 바로 캐나다로 넘어가게 되어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에미상에서 제 이름을 호명했을 때 '내 이름이 맞나 아닌가' 3번 정도 생각했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많은 축하 문자를 받다보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 많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이야기 나누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제2, 3의 오겜이 나와서 더 세계인들과 만나길 바란다. '오징어 게임' 시즌2도 많이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시즌2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황 감독은 "시즌2 게임은 사실 다 정해졌다. 그러나 공개는 절대 안 된다. 어떤 게임이 나올까하는 궁금증은 극중 가장 큰 재미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들으셨더라도 기자들은 극비로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 감독은 "내년에 촬영하면 내후년에 나올 거다. 지금은 스토리를 쓰고 있다. 그 다음엔 영화를 하나 해볼까 한다. 하지만 먼 이야기다. 상상만으로도 온 몸이 쑤신다. 앞에 있는 거 부터 하나씩 잘해보잔 생각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영화를 먼저 찍고 시즌2를 미루면 이정재씨가 너무 늙지 않을까 싶어 시즌2를 얼른 시작하게 됐다"고도 했다.

에미상에서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은 '작품상'이었다고 했다. 황 감독은 "작품상을 받아서 마지막 시상식에선 다같이 무대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에미상 시상식에서 'S' 발음이 나와서 '오징어 게임(Squid Game)'인 줄 알았는데 '석세션'을 호명해 조금 실망했다"고 고백했다.

이유미 씨는 "이렇게 에미에서 좋은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많은 분들과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배우는 모든 세트장과 미술이 완성된 순간에 카메라 앞에 선다. 날 것의 느낌을 받고 흡수하는 게 저의 몫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님의 연출, 예쁜 미술, 스턴트 액션, 후반 작업까지 모든 걸 할 수 있게끔 흡수하는 게 저의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 덕분에 배우로서 조금 더 다양한 길을 갈 수 있겠다 싶고, 조금 더 용기를 내도 되겠다는 생각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사진=오센, AP, 넷플릭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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