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정우성과 '오징어게임' 같은 신선한 콘텐츠 고민 중"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같은 한국 콘텐츠를 고민 중이라고 밝히며,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기쁨을 나눴다.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이정재는 16일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에미상 간담회에서 영상을 통해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운을 뗐다.
이정재는 “시상식에서 이름이 호명됐을 때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내 이름이 맞나?’ 0.1초 사이에 빠르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많은 한국 연예계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일일이 감사 인사를 보내고 있는데, 조금씩 실감이 난다. 대한민국 시청자분들에게 더더욱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으로 많은 뉴스가 나오고 상도 많이 받았지만, 그보다 기쁜 건 한국 콘텐츠가 세계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하고 있다는 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가 계속 나와서 많은 세계인들을 만나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이라고 바랐다.
이정재는 최근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에도 성공했다. 그는 “‘헌트’를 연출 및 제작하고 연기하면서 세계인들과 만나고 있고 더 만나야 할 텐데”라며 “‘오징어 게임’ 같이 한국 드라마 및 영화를 더욱더 알릴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헌트’에 출연한) 같은 소속 배우 정우성과 함께 또 다른 신선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지 생각 중”이라며 차기작을 예고했다.
이정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TV드라마 부문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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