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채경선 미술감독 "한국적인 걸 하려는 시도가 아닌 글 속의 공간을 살리려는 시도를 했다"

김경희 2022. 9. 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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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낮 웨스틴조선 호텔 서울에서는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채훈 VFX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해 에미상 수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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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낮 웨스틴조선 호텔 서울에서는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채훈 VFX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해 에미상 수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채경선 미술감독은 "이런 자리에 올라온 경험이 없어서 너무 떨린다. 기억에 남는 일은 촬영하면서 김지연 대표와 잘 만들면서 에미상 한번 가보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말이 이뤄져서 너무 울컥했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오징어게임' 미술을 작업하며 새로운걸 만들어보려는 고민을 했다. 글 속에 새로운게 많이 들어있었다. 기존에 미술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공간이나 컬러를 만드는 시선에서 차별점을 두고 다른 생각으로 글에 있는 걸 표현해 보려는 노력을 했다. 한국적인 걸 해보려는 시도가 아니라 글 속에 있는 걸 다른 방식으로 해보려는 시도를 했다. 자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운좋게 오겜을 만나서 많은 지원을 받고 믿음 속에 자율성을 받았기에 무한한 창작을 할수 있었다. 앞으로도 색다르고 비뚤어진 시선으로 글 속의 세상을 표현하고 싶다."라며 창작자로서 어떤 고민을 하며 작업했는지를 이야기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해 9월 공개되었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에서 작품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1,650,450,000시간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라 시상식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으며 현지 시각 지난 4일 개최된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 여우게스트(이유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임태훈 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채경선 외)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본상 시상식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으며 드디어 현지시간 12일 있었던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하며 총 6개 부문의 수상을 했다.

6개 부문의 에미상 석권으로 K-콘텐츠 위상의 정점을 찍은 '오징어 게임'은 지난 6월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또 한 번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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