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전" vs "불법 날치기"..'쌀값 법안' 신경전

박기완 2022. 9.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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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쌀 시장 격리 의무화 법안과 관련해 처리에 속도를 내,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불법 날치기라면서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맞서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쌀 시장 격리 의무화 법안 등을 두고 여야 신경전이 거셌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 농해수위 소위에서 쌀 시장 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데 이어,

오늘은 전북에서 최고위 회의를 열고, 중요 법안 처리에 여야가 어디 있느냐며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곡 가격 유지를 위한 이런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거야말로 속도전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주어진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하는 대표적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불법 날치기를 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비판을 피하기 위한 술수를 부리지 말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란봉투법 등을 염두에 둔 듯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 가능성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는 절대 저희들이 응할 수가 없습니다. 협조할 수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 처리를 할 경우에 대통령께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저희들이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거가 관심인데, 아직 추가 후보가 나오지는 않았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후임 선출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이용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주호영 의원을 단독 추대하는 방안은 사실상 물 건너갔는데요.

이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경쟁을 통해 당을 건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대하는 방안은 윤심,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며,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윤심은 특별히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윤심이 어디 있느냐며, 의원들의 뜻에 따라 결정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오롯이 의원님들의 판단의 결과로 원내대표는 선출되는 것이니까 굉장히 존중해야 될 부분입니다. 윤심, 김심, 이심 정심 이런 거 없어요. 그런 게 어딨어요. 오직 의원님들의 본심만 있는 거예요.]

이 의원에 이어 조해진, 박대출 의원 등도 출마를 거듭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대론이 나왔던 주호영 의원이 직접 경쟁에 뛰어들지도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내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통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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