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수상' 황동혁 감독 "'오겜' 후 변화? 이 빠지고, 아는 사람 많아져 불편"

양소영 2022. 9.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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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이후 생긴 변화를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변화를 묻자 "이가 너무 빠져서 제가 좋아하는 마른오징어를 못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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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사진|강영국 기자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이후 생긴 변화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황동혁 감독, 김지연 싸이런스픽쳐스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황동혁 감독은 변화를 묻자 “이가 너무 빠져서 제가 좋아하는 마른오징어를 못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는 사람이 많아져서 불편해졌다. 제가 미디어를 잘 안 나가려고 하고 도망가려고 한다. 배우가 아니라 얼굴 알려지는 게 도움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이 에미상 덕분에 아는 분들이 많아져서 오늘도 길거리에서 인사를 하더라. 그게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동혁 감독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첫 28일 동안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일과 12일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 (정재훈 외) 등을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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