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만난 날 미국은 러 기업 추가 금융제재

이용성 기자 2022. 9.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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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리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 15일 미국 정부가 러시아 기업과 정부 관계자에 대한 추가 금융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는 미 상무부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수출 통제 및 러시아 국방 및 첨단기술 산업을 겨냥한 국무부의 조치와 동시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최소한 23명의 러시아 공직자와 31개 기관 및 기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역할을 했다고 파악했는데, 이 중 일부는 이미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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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리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 15일 미국 정부가 러시아 기업과 정부 관계자에 대한 추가 금융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중·러의 반서방 연대 구축에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CNN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해진 국제 금융 제재를 우회하는 데에 일조한 단체 2곳과 개인 22명을 무더기로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

명단에는 러시아가 서방의 금융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러시아 국가결제시스템(NSPK)의 블라디미르 발레리에비치 코믈레프 CEO 등이 포함됐다.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 및 단체는 미국 내 자산이 압수되며, 미국 내 사업도 모두 중단된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는 미 상무부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수출 통제 및 러시아 국방 및 첨단기술 산업을 겨냥한 국무부의 조치와 동시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최소한 23명의 러시아 공직자와 31개 기관 및 기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역할을 했다고 파악했는데, 이 중 일부는 이미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한 시 주석과 만나 사실상 반미 전선 공고화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상대국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가스관 건설 등 에너지를 포함한 양국 간 교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중국의 균형 있는 입장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우리 만남이 러중 협력관계를 심화하는 데 추가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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