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인 사랑방' 빛남출판사 운영..이상개 시인 별세

이충원_독자부 2022. 9. 16.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8∼2005년 부산 중앙동에서 빛남출판사를 운영한 이상개(李祥介) 시인이 16일 오전 5시27분께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잉여촌' 창간 동인, '시법'과 '시와 자유' 동인 등으로 활동했고, 부산시인협회장을 지냈다.

창릉문학상(2010), 부산펜문학상(2015), 부산시문화상(2017), 한국현대시인상(2017), 김민부문학상(2018)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88∼2005년 부산 중앙동에서 빛남출판사를 운영한 이상개(李祥介) 시인이 16일 오전 5시27분께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1세.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창원에서 자란 고인은 1965년 시 '플라타너스'로 유명한 김현승(1913∼1975) 시인의 추천으로 월간 '시문학'에 '주형제작' 등 4편을 실으며 등단했다. '잉여촌' 창간 동인, '시법'과 '시와 자유' 동인 등으로 활동했고, 부산시인협회장을 지냈다.

1988년 7월 부산 중앙동에 둘째 딸의 이름을 빌려서 도서출판 빛남을 설립했고, 99번까지 이어진 '빛남 시선'을 펴냈다. 1990년에 출간한 김종 시인의 시집 '아내라는 이름으로'가 널리 알려졌다. 1993∼1998년 계간 종합 문예지 '지평의 문학'(1996년 통권 5호부터 '문학 지평')을 발행했다. 빛남출판사는 지역 문인이 모이는 사랑방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만남을 위하여' 등 14권의 시집과 시선집 '소금을 뿌리며'를 냈다. 창릉문학상(2010), 부산펜문학상(2015), 부산시문화상(2017), 한국현대시인상(2017), 김민부문학상(2018)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목경희씨와 사이에 2녀(이시원·이빛남)와 사위 조선국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부산 메리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 장지 부산추모공원. ☎ 051-465-1024

chungw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