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금융노조, 윤석열 정부 및 사측 무성의한 행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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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예고한대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16일 오전 10시 광화문사거리에서 총파업을 개최했다.
금융노조는 오전 9시 집결해 10시부터 총파업 선포식에 들어갔다.
이날 총파업에는 금융노조 본조 집행부와 39개 지부대표자 및 간부들, 그리고 전국각지에서 조합원들이 연대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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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예고한대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사거리에 집결해 총파업 대회사를 열고 용산 삼각지역까지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16일 오전 10시 광화문사거리에서 총파업을 개최했다.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파업에 나선 금융노조는 5.2%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주 4.5일 근무제 1년 시범 실시)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제도 개선 ▲임금피크제 개선 ▲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등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오전 9시 집결해 10시부터 총파업 선포식에 들어갔다.
이날 총파업에는 금융노조 본조 집행부와 39개 지부대표자 및 간부들, 그리고 전국각지에서 조합원들이 연대해 참여했다. 또한 이용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동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 시민사회단체 등도 함께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10만 금융노동자의 9‧16 총파업은 사람을 살리는 파업, 금융의 공공성을 지키는 파업,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파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을 민영화하고 노동개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과 점포와 고용을 줄이고 주주배당에 목숨을 건 금융사용자들에 맞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해야 한다"며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그들만의 잔치를 멈추지 않는 기재부와 그들에게 부화뇌동하는 금융지주 권력에게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정당한 노동 대가 쟁취, 점포 폐쇄 중단, 적정인력 유지,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시간 단축, 해고사유 제한, 공깅기관 혁신안 폐기, 국책은행 지방이전 폐기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4월19일 제1차 대표단 교섭을 시작하며 ▲총액임금 기준 6.1% 인상 및 저임금직군의 경우 총액임금 기준 12.2% 인상 ▲취약계층, 비정규직을 위한 연대임금 총액임금 기준 1.8% 출연 ▲정년 65세 연장 ▲주 4일 근무제 ▲재택근무 보호 신설 등 34개 사항을 놓고 사측과 교섭을 벌였다.
금융노조 측은 "사측이 모든 안건에 수용 불가 태도로 일관하며 결국 금융노조는 지난 8월19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률 93.40%의 가결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총파업 전날까지도 교섭을 통해 이견을 좁히려 했지만, 사측은 노측이 '기존 6.1%에서 한국은행 발표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수정제안'에 대해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2.4%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금융노사는 총파업 전날까지 대표단 4차, 대대표 2차, 실무교섭 32차, 중노위 2차 등 교섭을 실시했지만 사측의 시간끌기와 무성의한 행태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총파업 이후에도 준법투쟁을 계속 이어가며 오는 30일 제2차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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