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당신을 위한 레드카펫 '꽃무릇'따라 가을꽃여행!

이주현 기자 2022. 9. 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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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사 꽃무릇 향연

이 가을, 당신을 위한 레드카펫 '꽃무릇'따라 가을꽃여행을 즐겨보자. 가을을 반기듯 화사한 붉은 꽃무릇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걸음 걸음 레드카펫로 안내하며 영화·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은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 한 번도 만나지 못해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때문에 석산화(石蒜花), 상사화라고도 부른다. 보통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가 절정이다. 가을愛 빠지게 할 꽃무릇따라 가을꽃 여행을 떠나보자. 

김천 직지사 꽃무릇 향연

천년고찰 김천 직지사에서 '꽃무릇 산책'하며 힐링


김천시 대항면에 소재한 천년고찰 직지사에 선홍빛 꽃무릇이 만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꽃무릇은 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함유돼 있어 탱화를 그릴 때나 단청을 할 때 찧어서 바르면 좀이 슬거나 색이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천 직지사 꽃무릇 향연

특히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붉은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꽃무릇은 붉은 빛의 꽃잎이 사방으로 퍼지며 개화하여 마치 하늘의 불꽃놀이를 연상하게 한다.


김천시는 2019년에 직지사 입구부터 만세교까지 좌우 산책로에 꽃무릇 21만 본을 식재했으며, 매년 9월경이면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이룬다.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직지사 꽃무릇따라 산책 즐기며 가을 정취에 빠져보자.


김천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자산공원에서도 붉은 꽃무릇을 만날 수 있다. 아름드리 나무와 붉은 꽃무릇으로 숲 속의 가을의 정치를 만끽해보자. 

김천 직지사 꽃무릇 향연

고창 선운산의 꽃무릇, 관광객의 마음과 시선 사로잡아


바라볼수록 뜨겁게 돋아나는 열정과 그리움. 고창군 선운산 계곡 깊숙이 레드카펫이 깔렸다. 계곡 사이사이 올라은 꽃무릇 꽃대가 가을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가느다란 꽃줄기 위로 여러 장의 빨간 꽃잎이 한데 모여 말아 올린 자태가 빨간 우산을 펼친 것만 같다. 살펴주는 이 아무도 없어도 꽃들은 수수하게 잘도 피었다.

고창 선운산 꽃무릇

고창군 선운산공원팀에 따르면 선운산 꽃무릇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해 이번 주말께부터 개화해 화려한 군무를 펼칠 전망이다. 꽃무릇은 통상 개화 후 열흘정도가 절정기로 알려져 있다.


선운산 꽃무릇은 5월께 잎이 나왔다가 7월께 지고 나면, 9월초 꽃대가 솟아난다. 9월 하순이 되면 꽃이 붉게 피어오른다.

고창 선운산 꽃무릇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의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회자되는 꽃이다.


가려진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는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이 있다. 그 옛날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절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한다.

고창 선운산 꽃무릇

고성의 가을, 남산공원 꽃무릇과 함께 즐겨볼까!


고성군 남산공원에도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무릇이 피어나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공원 산책로에는 고성군에서 몇 년 전부터 식재하고 관리해 온 약 15만 본의 꽃무릇들이 꽃망울을 터뜨려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절경을 이룬다.

고성 남산공원에 피어난 꽃무릇

남산공원에는 꽃무릇뿐만 아니라 구절초 등 다양한 가을꽃들이 차례로 만개해 공원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정읍 내장산수목원에 꽃무릇 '활짝..가을꽃 여행 제격


정읍시 내장산수목원에 초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무릇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초가을 정취 가득 정읍 내장산 꽃무릇

내장산 저수지를 지나 조각공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우거진 나무숲 아래 선홍빛의 꽃무릇 군락지가 형성돼 있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붉은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꽃무릇은 곱디고운 빛과 자태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긴 속눈썹처럼 아름다움을 뽐내듯 하늘 위로 솟은 긴 수술이 인상적이다.

초가을 정취 가득 정읍 내장산 꽃무릇

수선화과 식물인 꽃무릇은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절집을 단장하는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사찰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내장산수목원의 꽃무릇은 9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보름 정도 만개한 뒤 서서히 꽃잎을 떨군다. 이번 주는 꽃무릇이 절정에 달해 붉은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어느 때보다 멋진 풍경을 만나 볼 수 있다.

초가을 정취 가득 정읍 내장산 꽃무릇

내장산수목원 안에는 사이사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또,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도 놓여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내장산수목원을 지나 내장산 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6만㎡ 규모로 조성된 단풍생태공원도 가 볼 만하다. 이 공원은 단풍원과 세계단풍원, 단풍 터널길, 단풍분재원, 단풍 동화 숲 등 테마별 다양한 볼거리를 연중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초가을 정취 가득 정읍 내장산 꽃무릇

함평에서 즐기는 붉은 융단 꽃무릇 향연


세계 최대 꽃무릇 군락지로 손꼽히는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인근이 꽃무릇으로 붉게 물들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년 9월 무렵이면 용천사 들머리부터 붉은 융단을 펼쳐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인근을 붉게 수놓은 꽃무릇

꽃무릇이 만개할 무렵에 맞춰 '꽃무릇큰잔치'가 3년 만에 오는 17~18일 이틀간 열려,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에선 꽃무릇을 배경으로 퓨전 난타 공연, 면민화합 한마당, 초대가수 공연, 국악가요, 7080 추억의 라이브 콘서트 등이 펼쳐져 가을흥을 자극한다. 여기에 꽃차만들기, 키링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재미를 즐길 수 있고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장터에선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영광불갑산 꽃무릇 절경 만나요!


영광 불갑사 관광지 일원에서도 꽃무릇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사진/각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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