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황동혁 감독 "작품상 호명..'S' 발음에 기대했더니 '석세션'" [N현장]

윤효정 기자 2022. 9.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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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제일 받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인,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 팀은 16일 낮 12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를 가졌다.

황동혁 감독은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오징어 게임' 역시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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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이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5일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Primetime Creative Arts Emmy Awards) 시상식에서 게스트상(이유미),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등 4개 부문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13일 개최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아 총 6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배우와 감독 최초의 수상이자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에미상 역사에서 최초의 비영어권 수상이다. 2022.9.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제일 받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인,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 팀은 16일 낮 12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를 가졌다.

황동혁 감독은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오징어 게임' 역시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황 감독은 어떤 상이 가장 탐이 났냐는 물음에 "제일 받고 싶은 상은 작품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에 오른) 마지막 시상식이어서 우리 팀과 다같이 한 번 올라가고 싶은 바람이 있어서 작품상을 받고 싶었다"라며 "호명할 때 '스'(S) 발음이어서 '스퀴드'(Squid)가 나올 줄 알았더니, '석세션'이 나와서 약간 실망했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이어 "당시 소감에서 감사 인사를 다하면 음악으로 쫓겨날 것 같아서 다 못했는데, 어머니 그리고 모든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올해 프라임타임 에미상 및 프라임 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 총 13개 부문에 걸쳐 14개 후보에 올라, 총 6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에미상은 주요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기술진과 스태프(제작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보통 '에미상'이라 부른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각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박해수와 오영수와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정호연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지만 수상에는 아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5일 개최된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는 이유미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 게스트상을, 채경선 김은지 김정곤이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을, 임태훈 심상민 김차이 이태영이 스턴트퍼포먼스상을, VFX(Visual Effect·시각효과) 팀이 스페셜 비주얼이팩트상을 받는 등 4관왕을 차지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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