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무가' 박성웅→정경호, 신들린 연기로 스크린 접수할까 [종합]
1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대무가'는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얽힌 3명의 무당이 한바탕 굿판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단편 '나와 함께 블루스를'(Blues with me)로 단편영화계의 칸느영화제로 불리는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한종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날 이한종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원래 초자연적인 현상과 소재에 관심이 많다"며 "그걸 판타지나 SF로 풀기보다는 실제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과 접목하는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런 부분이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한 "20~30년 가까이 관통하는 사회 문제가 청년 실업이다"며 "청년 실업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이 단기 속성 10주 무당 학원에 다니면 재밌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청년 무당이 죽은 자를 다시 살려내는 비법인 '대무가'를 손에 얻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각자 사연을 갖고 있는 20대, 30대, 40대 무당들이 '대무가'로 얽히게 되면 어떤 느낌일까, 거기에 매력적인 빌런이 합세를 한다면, 그리고 라스트 굿판에서 신명 나는 배틀을 벌이면 스타일리쉬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대무가'는 그동안 다뤄진 무당 소재 작품과 달리 힙합 비트를 활용한 프리스타일 굿판 배틀을 표현해 신선함을 더했다. 동명의 메인 OST 비트 작업에는 MC 메타, 타이거JK, 넉살 등 세대별 대표 힙합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이 감독은 "20대, 30대, 40대 무당들을 대변할 수 있는 아티스트 3분께 영화 가편집본을 보내드렸다"며 "그분들이 가편집본을 보고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혀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 너무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셨다"고 전했다.
박성웅은 이번 작품에서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신(神)빨 대신 술빨로 버티는 마성의 무당 마성준 역을 맡았다. 데뷔 첫 무당 캐릭터에 도전하는 박성웅은 "워낙 캐릭터가 새로워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했다"며 "그게 내게 도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성웅은 "어머님은 싫어하실 것"이라며 "권사님이시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또한 "시사회 때 어머님을 모실 예정인가"라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오신다고 한다. 모실 예정이다"고 답했다.
정경호의 출연은 박성웅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정경호와 박성웅이 작품으로 만난 것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2018),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2019)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경호는 "늘 현장이 떨린데, 어딜 가든 성웅 형이 앞에 앉아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고 편하다"며 "같이 호흡하고 연기할 수 있는 3년의 시간이 행복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물론 똑같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양현민은 "영화를 장편으로 만든다고 해서 무조건 참여하고 싶었다"며 "청담도령의 비중을 늘려 준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류경수는 "나는 떨떠름했다. 단평영화는 찍었을 때 되게 재밌고 끈끈했다. 그런데 뭔가 판이 벌려지면 좋았던 기억이 안 좋게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설명하는 감독님의 눈빛이 뭔가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게 있는 사춘기 소년 같더라. 믿고 가도 되겠다 셍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아울러 서지유는 극 중 베일에 싸인 의뢰인 정윤희 역으로 분했다. 서지유는 정윤희에 대해 "돌아가신 아버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굿판을 찾아가는 의뢰인"이라고 설명하며 "장편까지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대무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3명의 무당들이 굿판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다. 이 감독은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사흘 동안 공을 들였다고. 이 감독은 "촬영은 3일 동안 하고, 연습은 3개월 동안 했다"며 "3개월 연습하고 촬영을 시작했어도 촬영 중에도 배우들이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고 열정이 넘쳤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이 감독은 "본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리허설을 했는데 리허설이 끝나자마자 현장에 있던 스태프, 보조 출연자 300여명이 오랜 시간 기립박수를 보냈다"며 "배우들은 마치 연극 무대에서 커튼콜 하듯이 인사를 했고, 나도 엉겁결에 나와 인사를 했다. 너무 가슴 벅차고 뿌듯했던 순간"이라고 전했다.
박성웅도 "촬영하면서 다 형제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3일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터 촬영을 30번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엔 진짜 들어오는 줄, 접신하는 줄 알았다. 탈진하니까 '아, 들어올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고생하고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3일이었다"고 전했다.
'대무가'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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